일년에 한번 만남
멀어도 너무 멀리 산다
자주 올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니 친구가 온다면 무조건 일박이일의 일정을 비워둔다
그리고 그동안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채우려 목이 아플 정도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동대문 역사문호공원역 1번 출구에서 만나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를 헤집고 다니는 중
잠시 다리쉼 중이다.
아끼고 아끼던 린넨으로 만든 원피스 첫선을 보이다.
넉넉히 사서 쟈켓 하나 만들고 남은 천 알뜰하게 써서 단순하면서 내가 딱 원하던 옷이 만들어졌다
린넨이라 주름이 많이 잡히는 거 빼면 너무 좋아..
하룻밤을 친구의 새집에서 지내고 밤새워 이야기 할려고 했는데~~
하루종일 7~~8시간을 밖에서 떠돌았으니 이젠 나이탓인가 금방 들 잠이 들어 버렸다는 ~
그리고 아침식사....푸짐하게 먹고 또 시내 나가기
이젠 친구가 인서울을 한 덕분에 시내에 나가는게 어렵지 않아 좋더라
인도음식점 -홍대근처의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곳 웃사브
12시 조금 전에 도착해서 여유있게 자리를 잡았는데 12시가 넘으니 바로 사람들로 가득하다.
검색해보니 유명한 곳인 듯.
딸에게 혹시 올래? 했더니 올까 말까 하다가 온다고~~
엄지손가락을 척! 올릴 만큼 맛있는 곳
다음에 우리 식구들이랑 같이 오면 딱 좋겠어 할만큼.
잠시 걷다보니 또 시간은 금방 지나가 버렸다
친구야 내년엔 우리가 놀러갈께~ 했다만 우찌 될지..
어린 시절 함께했고 나이들어서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더라
함께 한 짧은 시간이지만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선물할려고 했었던 내가 만든 칠보목걸이도 잊고 놓고 가고 ㅠㅠ
뭐든지 잘 잊어버리는 나이가 되었지만 친구는 잊지 않겠지 ㅎㅎ
바빴던 6월이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