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달려간 언니의 시골집
들어선 순간!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내가 좋아하는 수레국화와 데이지 그리고 풍접초 양귀비까지 흐드러진다.
내가 갖고 싶은 정원
그런데 언니는 저런 무질서함을 싫어한다
저기 집 뒷쪽이나 옆으로 야생화 밭은 옮겨질거라고....
이 푸른 빛이 너무 좋아~~~~
그런데~~~~
진입로까지 번졌다는 이유로 이렇게 뽑아 내야 했다.
남편이랑 둘이서 도착한 날 오후에 수레 가득 몇차례
다음 날 아침엔 서울 형부와 함께 또 수레 몇차례
너무 아까워서 가져오고 싶더라니까~~~
그리고 아침 식사
올망 졸망 모여앉아 상추밭 매는 중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나이가 들수록 분위기랑 비슷해지는 듯
내가 큰 언니인줄 알고 나한테 언니 하더라. ㅎㅎ
아침 점심 저녁 일상을 보내듯
언니집을 서성이는 냥이 한마리~~
집에서 키우던 녀석들은 집 나간지 오래
대신 이녀석이 집 주변을 돌아다닌단다
이렇게 가까이 오기는 처음이라고
우쨌든 마치 애완묘처럼 우리 주변에서 고기 받아먹고 한참을 놀고 있더라
명당자리에서 ㅎㅎ
이른 저녁을 먹고 다음 날 일정이 있어 우리는 먼저 출발~~~
언제 또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언니가 많이 부럽다
가까우면 좋을텐데 멀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