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일요일 아침
하늘에서 물을 내려줬다!
단비
여전히 흐리긴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그 싱그러움이 화단에 가득하다.
내일 모레 다육이 수업을 앞두고 얘들을 다 데리고 갈 수도 없고
그래서 한컷씩 찍어보기로 했다.
어느날 내게 온 다육이 형제들
그 아이들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옮기면서 떨어진 잎에서 쥐알만큼 작은 싹이 나오고
그 싹이 자라 제대로 몸을 만든다.
집에 있던 안쓰는 그릇일망정 지집이라 여기는지 분갈이 하면서 보니 뿌리가 무성하다.
쪼르륵 줄 세워 놓기도 하고
홀로 독사진도 찍어줘 보고
마치 꽃처럼 자라는 아이도 있고
우리 딸이 만든 화병에서 꽃처럼 자라는 아이도 있고
수업용 자료를 만들려고 작은 다육이 옮겨 심어 본 작품이다.
우리
우리집에서 가장 오래된 다육이~~~
봄엔 꽃이 피어 이뻤는데 그때 독사진 찍어줄걸 아쉽 아쉽다.
별솜 세덤
언제 사왔었나? 기억조차 가물 가물한 아이인데
꽃을 피웠더라지...
그저 솔이끼~~~~라고 생각했었는데 ㅋㅋㅋ
많이 미안타
수줍은 새색씨 같은 연분홍 수국
거실베란다에 있는 수국의 자녀되시겠다.
바로 아래 첨부~~~
여전히 잉크빛 수국 만들기엔 실패
약간 푸르스름한 수국이 되었다는
꼭 내년에 잉크빛 수국을 만들고야 말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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