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이런 일 저런 일

미술관 산책, 기타 등등의 기록

이지222 2019. 4. 24. 08:04

전주 아원미술관(AWON MUSEUM)

   4월21일

시댁 선산에 성묘 나선길 그곳 근처에 있는 미술관에서 지인이 작품을 전시한다고 해서 들렀다가

기념사진 찍기....

미술관 바닥에 얕은 연못?이라 해야 하나 물이 찰랑거리는 게 참 보기 좋다

전통가옥이 있는데 아쉽게도 관람시간이 끝나 돌아보진 못하고~~

(1시간을 기다리면 15분정도 개방을 또 한다는데 그만큼의 시간여유는 없어서)

곳곳에 다리쉼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아낌없이 마련되어 있는 카페

찾아보는 재미가~~

아빠랑 딸~~~

누가 보면 데이트하러 온 줄 알겠군.

오미자차가 아마도 청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달달하고 시원해서 맛있네

시금털털한? 맛이라 안 좋아했었는데

 

4월 22일

이곳 아파트에서 12년째

입주동기들  "원주민"이라 부르는 모임이 있다

부녀회는 없지만 우리들끼리 매달 한번씩 모여 이야기 나누는데

모처럼 작당을 해서 지난번엔 딸기 따러 갔었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속닥 속닥

이번엔 전주 모악산에 있는 로컬푸드점엘 다녀왔다

시골 장터만큼이나 종류도 많고 농사지은 이의 이름이 붙어있어 믿을 수 있겠다 싶더라.

거기에 이쁜 화초들도 많아 눈이 즐겁게 ~~

바로 근처의 보리밥 집에서 점심도 먹고

군산에서 커피까지 마시고 수다떨고 들어오니 피곤 피곤

 한낮에는 여름처럼 덥기까지 했다.

4월 23일

 젊은 친구가 명이나물을 각각 주문받아 로컬푸드에서 사온 두릅과 명이나물까지 같이 장아찌를 담자고

우리집에 모였다.

와글 와글 왁자지껄 점심 먼저 먹고

큰 찜솥 가득 간장과 식초, 설탕을 넣고 끓여 식힌 후 각자 가져온 통에 씻어온 두릅과 명이를 담기

손을 나눠 해주니 거저 한통씩 장아찌가 담아졌다.

설겆이까지 말끔하게 해 주고

이 친구들은  손을 보태는데 뒤로 빠지거나 대충하는 일이 없다.

육십대 언니부터 40대 후반의 젊은 주부들이 모여 나이차이 느끼지 못하고 수다떨기까지 참 잘 어울린다.

한번씩 이렇게 모여 요리해보자~~~~고 또 작당을 하고..

봄이 오긴 왔나싶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시간을 넘어 어울리니 즐겁다~

그동안 가뭄을 해소하는 비가 내리니 이 또한 좋았고.

내가 수다떨고 노는 동안 옥상의 화초들도 좋았겠지.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까지 시간이 어찌 지나는지 모르게 잘 쉬고 잘 놀았네

이렇게 쓰고 보니 맨날 탱자탱자 노는 거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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