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지 십이년째
살면서 집 공사하느라고 고생한게 엊그제 같은데 그새 잊어먹고
보기 싫게 일어난 필름지가 눈앞에 너울 너울 거리는 느낌이 계속 들더라.
부엌 씽크대를 싹 바꾸고 구조조차도 바꾸는 걸 궁리 궁리
견적 서너군데 뽑아보고 공사중인 단지내의 다른 집도 돌아보고
바꾸고야 말겠다는 웬 오기로...
그러나~~ 금액이 내 생각보다 너무 오바가 되니 갈등이 생긴다
그러다 TV에서 보니 필름지를 이용해서 새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마법의 기술
달인이라나 뭐라나...
당장 그곳에 문의글을 남겼었다마는
지방은 너무 멀어 출장비가 따블입니다 ㅠㅠ
빠르게 그쪽은 포기..
한달쯤의 시간이 지나 가까운 지인이 소개를 해 주신 사장님과 연락이 닿고
견적을 뽑아보니 적당한 듯...
조기 식기세척기와 고장난 오븐 빼내고 서랍으로 넣어 시트지 작업을 하기로 했다.
한김에 문짝도 해 보지 뭐~~~
그러나 부분적으로 샤시와 몰딩이 갈색이므로 문 프레임은 그대로 두고,,,
문만 바꾸는 것으로 진행
작업자 세명이 오전 8시에 와서 부지런히 작업 시작
오후 3시 조금 넘어 끝이 났다.
공사 전 부엌
공사 후 부엌
공사전 부엌 장식장
공사 후 장식장
거실에서 바라본 부엌
부엌쪽은 95%쯤 만족이다
밝아진 분위기 덕분에 네 기분도 밝아진 듯
BUT!!!
거실쪽으로 나오면 뭔가 휑한 느낌이랄까
50% 들뜬 듯한 색감이 차분함과 거리가 있어 보임.ㅠㅠ
미완성인 거 같은 ~~~
우쨌든
우리집이 달라졌다....
뭐든지 100% 만족은 없겠지 생각하고 적응하기로..
참 !
비용은 160만원
서랍장 40만원, 시트지 120만원 소소하게 들어간 비용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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