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경..
언니들 둘이 서울에서 살고 있으니 한번씩 놀러와~~
당일치기로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큰아이 결혼 끝내고 인사겸 겸사겸사 아이들이랑 같이 일박이일 다녀왔다.
어느 식당 앞 계산하는 카운터
오래된 자개장이 저렇게 사용되고 있네.
맞은편엔 자개장이 사물함처럼 손님들 옷을 걸 수 있게 해 놓았고.
곳곳에 인테리어가 볼만하더라.
새로운 것을 보느라 눈이 호강했다.
이녀석은 조카가 입양한 유기견 출신. 아파트에 떠돌아 다니고 있었다네.
분명 주인이 있을거 같아서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어 결국 언니집으로..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녀석이고 힘이 좋아서 잠깐 사이에 우리 모녀의 기를 빼놓았다.
예전같으면 혼수준비를 했을텐데 괜찮아요 하는 딸.
온김에 내가 쓸 그릇 좀 보러가자~~해서 몇가지 사줬다.
세트는 아니고 이쁘다고 하는 것들로..
취향이 워낙 확실해서 ..
알아서 사놓으면 안가져갈 확률이 높아서 사 줄 수도 없다.
돌아오는 길에 하는 말.
감사합니다 ~~
선물같아서 .
덕분에 나도 필요한 거 샀으니 나도 고마워 했다.
우리 둘만 있을때는 괜찮지만..
면기도 부족했고(워낙 그릇을 잘 깨는 사람이라) 생선접시 큰거 하나, 작은거 하나
필요한 것으로 장만했다.
덕분에 작은아이도 득템했다고 좋아하네 ㅎㅎ
엄마가 지갑을 열었다고~ 하면서 미안해하는 큰딸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센스..
자주있는 일이 아니니까.
아이들은 약속이 남아 있어 서울에 두고 나만 먼저 집으로.
역시 집이 최고!
편안하게 푹 쉬었다.
서울은 재밌는 게 많긴 하더라만
내겐 신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