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지나다가 스쳐 꺾였나 봐
한무더기의 국화가 꺾여있었어..
작년에도 이쁜 꽃 보여준게 고마워서 올해는 화분 네개에 옮겨심어 가꿨었지..
가끔은 진드기에게 뺏기기도 하고
바람에 꺾이기도 하고
여름 더위에 지쳐 시들기도 했었지.
그러고도 남아 이리 꽃을 피워주고 있는데..
선물이다...
하늘이 내게 주는 선물.
가늘 가늘한 몸매에 연보랏빛 구절초도 ~~
시들기 전에 함께 보자~~
몇송이 함께
이렇게 가을이 다가오고 또 지나갈테지.
국화향이 내 손에 남아 있네.
오랫만에 하루 한가한 날
오늘은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테다.
뭘 할거냐고?
흐음~~~꽃냄새 듬뿍 마시고
그리고 천을 갖고 놀아 볼까 싶어...
잠시 외출 중~~~~이라고
전화도 꺼 놓고 혼자만 놀까봐
가을속에 푹 빠져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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