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다락,옥상 이야기~~~

그녀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지222 2011. 6. 29. 08:17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상추가 꽃이 되었다. 

 

자연 발아하여 자란 상추

빈카마이너가 자라고 있었는데~~

물론  아직도 있긴 해.

잡초가 아니라고 솎아내지 않았더니

마치 쥔장인 거 처럼 

자리를 잡았네.

그래 당분간은 늬가 쥔장해라.

요며칠 비맞더니 한결 싱싱해진

모습이야.

 

 

 

 

 

아침 시간의 여유~~~

작은아이의 도시락을 싸 주고 남은 샌드위치

(아침도 안먹고 가는 녀석이 영양실조 걸릴까봐 ~~샌드위치, 햄버거를 싸주고 있는 요즘이다.)

학교 급식이 먹을 수가 없다고

석식 신청을  안했다고 해서 혼을 내고 그럼 한달 동안 저녁은 굶어!

그래도 한쪽으로 맘이 쓰여 (한달 내내~는 아니고....)

일찍 오는 날도 있고

요즘은 시험 보느라 점심부터 집에서 먹으니까....

그래서 이달만 해 주기로 마음 먹고 있다.

이제 내일만 싸주면 되겠다. ㅎㅎ

 

 

(연출 사진)

항상 아침에 올라가서 커피를 마시긴 한다마는

오늘은 샌드위치가 남아서 들고 올라갔다지...

상추 한잎 뜯어서 샌드위치 아래에 깔고 ㅎㅎㅎ

안하던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