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도 반딧불이가~~~

반딧불이 있답니다

어젯 밤 일부러 따라 나선길.....

십여명이 넘는 다른 동아리 팀을  쭐레 쭐레 따라 나섰더니

이거 웬 전설의 고향을 찍을만한 컴컴한 동네로 들어서는게 아닌가요~~~

지인 하나는 제 팔을 꽉 잡고 놓을 줄 모릅니다요.

원 사람이 겁도 많아~~~~

후레시 불빛을 끄니 발 밑이 훤하게 보이는구만  자꾸 불을 켜래요

아니 이사람아~~~~

반딧불이를 보러왔으면 불이 없어야지!!

잠시 선생님 설명을 듣는 사이 ~"다른 반딧불이 선생님 께서 하는 말씀

"반딧불이 자러 갈 시간이라 보실려면 서두르세여~~~~"

"진즉 말씀하시지~~~~~" 속으로 쫑알 쫄알~~~

걷다보니 하늘에 불이 하나 밝혀졌네!

그리고 풀 숲에도 불이 밝혀졌구만....

암놈은 날개가 없대요,,,,그래서 나무나 풀숲에 있고 숫넘이 날아다님서 짝을 찾는다는군요

 

불행히도~~~딱 네마리를 만났는데.....

찾았다고만 하면 우루루~~~~몰려드는 님들에게 쪼매난 저는 쫓겨나듯 자리를 비켜주고,...보니

정작 반딧불이는 들여다 보질 못했습니다....

다만 하늘을 날고 있는 반딧불이만 바라봤지요..

늦반딧불이라~~해서 9월쯤 나타나는 녀석들인데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일년여~~~

딱 14일 정도만 살다가 간답니다...

에구 그 귀한 시간을 우리들이 나타나서 방해했구나...

다음에는 조용히 와서 바라만 보고 갈께~~~~~약속을 합니다 ㅎㅎㅎ

 

물이 있고 평지가 있고 숲이 있는 곳 근처에서 막 해가 질 때쯤이면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네요

저녁 산책 나가실 일이 있으면 한번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