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던 날
언니 만나러 광주엘 ~~~
점심먹고 수다 떨고 놀다가
교육이 있어 출장 와 있다는 친구 만나러 조선대쪽으로 가던길에
옛날 친정집 근처엘 지나가게 되었다지.
법원 담장
개나리 벚꽃이 만발했더라.
어릴 적 여름밤이면 법원으로 산책을 가곤했는데
넓게 깔린 잔디밭이 얼마나 좋았는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다 한번쯤은
가 봤을거라.
마치 우리집 앞마당 같았던 그곳이 지금은
거대한 건물들이 들어차 있고 콘크리트로 뒤덮여 잔디밭은 간곳이 없더라
다만 법원 앞 광장은 예전 모습처럼 작고 복잡한 풍경
잠시 우산 들고 걸으면서
봄을 활짝 느끼고 왔다.
다른 약속이 있었던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룰루랄라 하고 봄 나들이를 갔다는 ㅎㅎ
지인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정신머리 하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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