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학교생활이 주가 되어 정신없이 돌아가는 중이다. 옥상 한켠의 화분엔 구절초가 피어있고 아이 교복 보관해 놓은 거 꺼내다보니 같은 박스안에 들어있던 저 작은 원피스 내 기억에 바느질 시작한지 몇 달만에 제법 그럴 싸 했던 원피스였기에 보관했던 거 큰아이 돌 때 입혔었으니 무려 28년이나 된 것이다 수많은 옷을 만들어 입혔지만 버리지 않은 옷이다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저 작은 아이가 벌써 내일모레면 서른이라는~~ 이 옷을 본 아이들의 반응도 비슷하네 아마도 신기한 물건 보는 기분이 아니였을까? 각각 이주일의 시간을 두고 만들었던 철릭 원피스 2학년들이 만드는 것을 보고 만들고 싶어 하다가 갑자기 부지런을 떨었다. 왼쪽 철릭은 절집아줌마, 오른쪽은 밥집아줌마 스타일이라고 놀리던 옆지기 그런데 왼쪽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