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이런 일 저런 일

폭설이 내린 일요일 아침

이지222 2016. 1. 25. 09:24

아파트 아침 방송이 나왔습니다

104동 입주민 한분이 나와서 도로의 눈을 치우고 있으니

함께 하실 분은 경비실및 관리실에 비치된 삽을 들고 나와주십시요~~라는

 

옷 챙겨입고 나가니 준비된 삽은 하나도 없고~~

왜냐면 방송을 듣고 나온 이웃분들이 벌써 작업 중이셨거든요

 

집에서 쓸 수 있는 도구를 준비해 보세요~~라고 밴드에 글 남겼더니

아이들 눈썰매와 쓰레받이까지 갖고 나오신 분들까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서 함께 눈을 치우고 있네요

 

 따뜻한 차라도 나누고 싶어

아파트 상가에서 주전자를 빌리고 마트에서 유자차를 사서 끓였습니다

얼굴도 몰랐던 이웃분과 함께 따뜻한 차를 나눠주고~~~

또 인사하니 새로운 이웃이 되었습니다.

손을 보태니 넓은 아파트 주 출입구 도로도 각 동 입구도 각자 눈을 치우고 더 이상 위험하지 않게 되었어요

삭막하다던 아파트 문화, 그 속에서도 이런 일이 만들어 질 수 있으니.

우리 아파트 참 좋은 아파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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