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작은 방안에 부엌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침대와 책상, 그리고 옷장까지 있는~~~
말하자면 원룸이다.
벌써 취직 걱정을 해야하는 아이가 공부를하겠다고 해서 마련해 준 작은 방하나
어제 오후에 올라와 냉장고에 반찬 채워주고 (틈틈이 마련해 냉동시켜 뒀다가 바리 바리 싸들고 올라왔다)
겨울이 가까워오니 겨울 옷들도 챙기고~
공부하러 간 저녁에 마트에가서 야채들 사와서 감자샐러드 (샌드위치용)만들어 넣어두고 손질해서 5분이면 한끼 식사 준비를 할 수 있게~~~
아침엔 백종원표 계란밥 볶아줬더니 아침 도시락 싸 놓은 거 말고 남은 밥까지 싹싹 비웠네
원래 아침 밥을 안먹던 아이인데...
쌀 떨어진 줄도 모르는 걸 보니 냉장고가 비면서 아예 밥을 안해 먹었다는게 티가 난다 ㅎㅎ
서울이란 곳은 사람 살만한 곳이 아녀~~~~를 연발할 정도로 어제 도로는 평일임에도 막히더라
짐이 무거워 택시를 탔다가 한시간쯤 걸릴거라고 해서 다시 낑낑거림서 지하철 타고 이동하느라 그동안 잘 풀려있던 어깨가 아프다...ㅠㅠ
점심시간에 만나 아이 옷을 몇벌 사주고 다시 텅 빈 가방을 들고 내려가야할 일이 남았다
작은 방이라도 치우고 나니 (잠 자고 씻는 공간이라 )그다지 어지럽지는 않네
나름 깔끔하게 제자리를 정해놓고 사는 걸 보니 살림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 다행!
내려가면서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날이니 버려달라고 말하고 나간다..
다 컸군 ㅎㅎㅎㅎ
어찌 하다보니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것 같아
난 붙박이가 좋은데~~~~
빨리 내집에 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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