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초등학교 1학년때 만났던 오래된 모임
6년동안 쌓았던 일상의 기억 그리고 함께 다닌 여행~~
그리고 어르신들의 부고를 받았었고 그 시간을 함께 했었던 이웃사촌
한집이 이사가면서 생겼던 공백
그런데
그시간을 다시 만났다
그동안 매달 회비만 모아온지 8년
두세번밖엔 못 만났는데도 마치 엊그제 만났던 듯
참 오랜 인연이다
어린 아이들이 벌써 대학 졸업반이 되고 군대 다녀오고 복학생이 되고 그동안 우리도 나이를 먹었지만
모처럼 그때 그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
내년이면 우리 모두 오십대에 접어든다.
그리고 또 일년후면 한분이 육십대로 진입하는 시기....
(환갑기념 여행 예정임)
그럼에도 세대차이를 느낄 수도 없다는 것!
멀리서 왔기에 아침 일찍 해장국집에서 만나 지난밤 술자리 회포를 다시한번 풀고
내년을 기약하면서 ~~~
각자의 생활터전에서 잘 살고 있으니 참 다행
오늘 모임을 위해 감기에서 회복할려고 열심히 쉬었건만.
여전히 기침감기 때문에 술 한잔도 맛있게 마실 수가 없었네...
그때 우리는 한달이면 두어번 만나 주말을 함께 보냈었고
매일 서로의 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아이들이 오면 같이 점심을 해서 먹이고, 먹고
마치 1988의 그 아줌마들처럼 삼총사로 지냈었다.
그 기억까지 새록 새록 되새김질 하던 즐거운 시간
이사 가던 날 나도 모르게 울컥했었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건 ~~~
오늘 보내는 마음은 다시 만날 약속이 있어서 인지 예전보다는 덜 서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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