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산 -옥구쪽

 관찰을 위해 들린 청암산

2013년 3월26일 두번째 시간

평생교육원에서 주최하는 야생화 생태 교육

청사모 회원인 손지숙선생님의 안내로

최근에 만들어지고? 있는 청암산 탐방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도 좋았었는데 어느새 이곳은 공원화 되고 있는 듯.

오래도록 살아오던 나무들 베어내고 지피식물들 들어내고

산책로와 등반길을 만들어 내고 자생식물들이 아닌 외래종들까지 무작위?로 심어 놓았다.

이건 아니여~~~를 연발하면서 생태를 들여다 보고

 

 측백도 꽃을 피운단다.

암꽃 수꽃이 있는데 잎사귀 끝에 아주 아주 작은 꽃이 피었다.

몇년째 집에서 들여다 보면서도 그게 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는...

화살표 끝의 주황빛이 숫꽃

잘 들여다 보면 빨간 암꽃도 있는데 너무 신기했다.

 

 아파트에서 보던 산수유,.그리고 색이랑 모양이 너무 비슷해서 구별이 안되던 생강나무

꽃봉오리가 조금 더 길게 나있고

 생강나무는 꽃 봉오리 짧고 오종종하게 모여 솜사탕 같은 모습이더라

루빼로 들여다 보니 꽃 모양도 조금 다르다는 것

꽃이 피었을 때는 구분이 가능하겠다, 이제는 ㅎㅎ

 

구별이 가능하실까?  

 

 

                             

 

 

 

 

화살 나무~

가지줄기 옆에 마치 화살끝 부분처럼 막이 있다

아무 맛도 영양도 없는

마치 장미의 가시처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막이란다..

초식동물들이 와서 뜯어먹어 보곤

에이~~~퉤 맛없군! 하고 먹지를 않는다네. ㅎㅎ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해 낸 기특한 식물..

울타리 용으로 길가에 쭈욱~~ 심어진 것을 볼 수 있다.

개암 나무 들여다 보기...

지나갈 때는 그냥 앙상한 가지만 보였었다.

선생님의 설명 후 들여다 보니 보이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보이긴 하더라고 "

 

 개암나무도 역시 숫꽃, 암꽃이 있었는데

암꽃은 아주 아주 작아서 잘 찾아봐야 보인다.

바람에 날려 수정되는 풍매화

주변에 다른 개암나무도 있다.

암수 한 나무이긴 하지만 다른 나무와 수정을 해서 열매를 맺는다는

우리나라 옛 이야기 중 개암나무 열매를 깨물어서 도깨비 방망이를 얻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이 나무란다.

역시 알고 봐야 한다니까. ㅎㅎ

물을 좋아하는 왕 버들나무

저수지에 물이 많이 있을땐 이렇게 나무가 물 속에 들어가 있는..

 

 

 

이 추운 날 무슨 꽃이 있겠어?

숲을 들여다 보니 비록 화려하진 않아도

눈에 띄진 않아도

나무들은 나름 열심히 꽃을 피우고 살아가고 있다.

잎사귀 하나 없이 매마른 가지에도 꽃을 피우고 말이지.

꽁꽁 싸매고 나갔는데도 많이 추웠나 보다.

목이 다시 잠기는 걸 보면...

하루 하루 다르게 따뜻해지겠지 이젠 진짜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