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주말풍경

이지222 2009. 1. 12. 10:43

남편 대신 봉투 6개를 들고 선배님 딸내미 결혼식엘 갔었다...

(다들 바쁘다고 맡겼다는데 또 내게 맡긴 축의금 봉투- 이거 내가 횡령해? 말아?)

남편없이 혼자 가는 거라서 무쟈게 긴장을 하면서 갔는데 다행인지 아는 얼굴이 별로 없어서 안심~~

좌청룡, 우백호 두딸의 호위를 받고 가서 점심만 먹고(호텔부페가 왜 그리 맛이 없는거야~~)

그때부터 체했는지, 온 몸에 몸살기운이 있어 드러누어서 혼수상태~~~(약먹고 땀 뻘뻘 흘림서~~)

 

어디선가 들려오는 딱~딱 하는 도마질소리  각자가 따로 준비를 해서 만들었단다.

그리고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

 작은 아이는 모양보다는 맛에 치중? 큰 아이는 모양까지 신경써서 접시도 골랐다네..

성격이 나오는 듯 하다.

한녀석은 대충? 한녀석은 꼼꼼하게...

 

 

 

 

 물론 엄마는 냄새 맡는 것으로 끝~~~

한입 먹어보고 평가를 해 달라는 것을 기름 냄새때문에 도저히 시도를 못해봤지만

너희들도 다 컸구나~~

엄마가 아프니 혹 밥 못 먹을까봐 쌀 씻어 안치고 (평소엔 잘 하던 밥을 죽밥으로?) 즤들끼리 준비해서 먹는 걸 보니 말이지...

비록 반찬 하나 내 놓지 않고 먹더라마는~~~

무심한 남편~

죽이라도 사 올 줄 알았더니 아이들 간식만 사왔더라고..세상에 믿을 넘 하나도 없어...ㅋ

지금도 내리고 있는 눈

덕분에 아침에 쇼를 했다.

아이 데려다줘야하는데~~~

그나마 마눌 아프다고 일어나서 데려다주고오는 남편

그 정도는 해 줘야지, 뭐.

 

맨날 보는 눈이 지겹지만은 않다.

나가지 않아도 되니까...

지금 작은 아이의 요리를 기다리고 있다.

아침 먹고 약 먹어야 된다고 어제 느기 먹은 거 해주라~~~했더니

징징거리면서도 해 준다는 녀석.

키운 보람이 있다. ㅎㅎ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뒤늦은 졸업사진   (0) 2009.02.19
쌍화점을 보고 왔다~~~  (0) 2009.01.19
그래 잘가라~~  (0) 2008.12.24
미술로 소통하기  (0) 2008.12.19
추가 김장하기  (0) 2008.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