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쌍화점을 보고 왔다~~~

이지222 2009. 1. 19. 10:11

어제 일요일 오전에 롯데마트 선식코너에서 써 넣은 것이 경품권이 당첨이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영화관람권이~~

우리 네 식구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두아이 이름 모두 당첨되었다고 해서

난생 처음 경품에 당첨되었으니 얼마나 좋아~~룰루랄라~~

웬걸 각자 한장씩 딱 두장만 당첨! 이런 이런~~

모처럼 일요일 영화보게 될 줄 알았는데 게콘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 별 말 없이 보고 오라는군.

유명한 쌍화점을 보기로 했다...

이십분 정도 여유가 있어 극장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중년 부부가 표를 끊으면 분명 쌍화점이다~~~~ㅎ

꽤 많은 부부들이 오더라고...

젊은 커플들보다 중년부부가 오는 이유가 뭘까?

 

 

아래 보라색글은 도움글이다...

영화를 보면서 요즘은 역사 비틀기가 유행인가? 하는 다소 무식한 생각을 했었다.

신윤복이 여자라고 하질 않나~~~

그동안 주입되온 역사적 얄팍한 지식에 의해 굳어진 상상력으로 거부감이 들었지만~~

처음 주진모와 조인성과의 정사신에서의 충격

한참을 보면서도 그들이 남자들만이라는 것을 알지 못할 정도의 진한 정사신이였으니까...

아무리 연기라지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약간의 혐오감?까지도 느껴졌지만 이후 전투신에선 또 다른 멋진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난 액션이 좋아~~~ㅎ

만화에서 보는 무사처럼 팔등신의 늘씬한 조인성의 모습이나 주진모(난 이사람들 영화를 처음봤다)

정사신에서는 너무 기럭지가 길어 엉키면 어쩌나~~걱정되드만 전투중에는 왜 이렇게 힘이 넘치는거야?

할 정도로 멋지더라고 , 마치 만화처럼~~~~~

우쨌든 공짜로 잘 보고 왔다..

 

 

 

 

먼저 시대적 배경은 고려 31대 공민왕 시대.몽골식 이름은 빠이앤티무르. 영화 속에서 원나라 사신이 왔을 때 통역 없이도 몽고어를 알아듣고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공민왕이 어려서 원나라에 들어가 자랐기 때문이었다. 그 후 위왕의 딸 노국공주를 아내로 맞이한 인연으로 고려 왕이 되어 고려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공민왕의 노국공주에 대한 애틋한 사랑은 유명하니... 노국공주는 본국으로 돌아와 몽골식 변발을 없애고 총관부를 고려 영토로 만드는 등 원으로부터 벗어나 자주적 입장을 취하려던 공민왕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왕을 시해하려는 자들로부터 자신의 몸을 던져 왕을 구한 일화도 있다.

 

그러나 이들 사이를 하늘이 시기한 것인지... 노국공주는 공민왕 14년에 아이를 낳다 난산 끝에 목숨을 잃는다. 그 후 노국공주를 그리워하는 공민왕의 마음을 이용하여 세력을 잡은 이가 바로 승려 신돈이다.

허나 신돈의 횡포가 심해지며 그 세력이 비대해져 가자 왕은 그를 멀리하게 되고 불안해진 신돈은 왕을 시해하려 하나 사전에 발각되어 처형된다.

-여기까지는 내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음~~~ㅎ)

 

신돈과 가까이 하던 시절, 반야라는 여성과의 사이에서 무니노라는 자식이 있었으나 원나라에 정식으로 인정받은 후사가 없자 후궁들은 왕에게 득달같이 달려들어 괴롭힌다. 그러자 여자는 가까이 할 것이 못 된다고 느낀 왕은 21년경 젊고 잘생긴 미남들을 골라 왕의 침전에서 일하고 기거하게 하였으니 이것이 자제위(영화 속 건룡위)이다.

 


 


 

이 풍습은 몽골에서 들어온 풍속으로 '용양'이라 하는데 지금 말로 하면 동성애이다. 일찍이 충선왕 때부터 이 풍습이 유행했으며 이 자제위들이 용양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자제위 가운데 홍륜이란 자가 있었는데 왕의 후궁 중 익비를 강제로 취해 임신을 시키게 되는데 이 사실을 자제위 중 최만생이란 자가 술에 취한 왕에게 고한다. 왕은 당장 홍륜을 없애리라 하며 또한 만생에게도 너도 함께 없애야 소문이 퍼지지 않겠지 하고 말한다.

 

깜짝 놀란 만생은 왕이 잠들자 홍륜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두 사람은 그 밤 잠든 왕을 시해하기에 이른다. 이 홍륜이란 인물이 영화 속 홍림이 된 듯 하다. 정사가 아닌 야사 중에 왕이 여러 비빈들 침소에 자제위를 보내 간통시켜 후사를 엳으려 했다는 내용도 있는데 감독은 이를 택한 듯 하다...

감상평에 있는 글을 퍼 왔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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