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을 점령하다시피 한 노린재녀석들
보이는 틈틈이 잡아주고 (처음엔 손이 벌벌 떨리더니
자닮오일이라는 천연 농약을 뿌려주고
얘들보다 전엔 꽃매미 애벌레들이 자주 출몰해서
나뭇잎을 초토화 시키더니..
아파트 수목 소독하는 중에 살아남은 녀석들이
우리집으로 단체 피난왔었을까?
새싹 먹으려 심었던 무우순이 자라 무우가 되었다마는
노린재 애벌레와 잎말이 나방 혹은 꽃매미 애벌레의 먹이가 되어 잎사귀가 처참하다
무우를 뽑아보니 20cm쯤 되긴하는데 날씬이 ~~
뭘 해먹을까?
이미 고추는 풍성하게 열려 몇봉지는 얼려뒀고 (아주 아주 매운 청양고추와 보통 고추, 그리고 꽈리고추- 멸치랑 볶아 밑반찬으로 잘 먹는 중)
빠지지 않는 방울토마토
아침에 올라가 열개쯤 따서 남편 아침과일로 먹는다.
해마다 여기 저기서 피던 봉숭아 올해는 딱 세그루
아파트 공사하느라 걷었던 담쟁이는 다시금 벽을 타고 오르고
오늘은 잠시 비가 그친 날
정말 3주만에 도서관엘 나왔다,
그동안 감기라는 넘에게 발목을 잡혀 집밖엘 거의 나오질 못했다가~~
컴퓨터가 장마에 습기 차면 먹통이 되기 싶다길래
염화칼슘을 이용해 제습기를 하나 만들어 옆에 놓아두고.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잠시의 외출을 즐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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