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일기

이지222 2010. 9. 26. 21:11

 

 하늘은 이렇게 푸르고 높다.

아침의 서늘한 기운으로 가을임을  몸으로 느낀다.

일주일 간의 긴 휴일 끝에 

 오늘 그 마지막 날이다.

아이 기숙사에 데려다 주고 오는데

 아이가 엄마 용돈 하고 만원을 쥐어준다. ㅋㅋ

엄마 돈이 없어~~~했드마는 지 용돈 안 받고 대신 쥐어주네.

횡재한 기분!

(엄마 맞어????)

밝았던 달은 벌써 힘을 잃었는지 밝기가 많이 떨어지고

옥상 작은 꽃밭엔 꽃이 없다

투구꽃도 국화꽃도 아직 꽃망울만 맺혀있고.

 

저녁 먹은 후 남편과 산책을 했다

지난번 언니가 왔을 때 걸었던 은파유원지를 땀나게 걸었다.

급하게 일이 생겼다는 남편 때문에 더 빨리 걷기~~

땀을 흘리고 나니 개운하다!

집에 돌아와 간단히 맨손체조

그리고

열어둔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가을 공기 마시기.

정말 가을이 왔구나~

 

 

그리고

연휴 기간동안 뭘했을까 생각해 보니

시댁 가기

성묘 가기

집에서 뒹굴기~~~

그리고 걷기.

 

언니가 다녀갔다

항상 그렇듯이 선물 꾸러미를 들고 왔네.

 

예쁜 지갑들

언니 친구(학교 선배이기도 하다)가 만들어 준 지갑

이건 하림이꺼

하경이는 가져갔나봐

 

 

그리고 내꺼!

색감의 조화 정말 좋다...

손바느질로 저렇게 만들어 냈단다.

색상이 정말 맘에 들어...

 앞으로 사랑해~~~줄 께 ㅎ

그리고 목걸이...

 

 

 

 

 이렇게 이쁜 지갑과 목걸이를 하고 갈 곳 없을까?

폐경기가 다가오면 여자들은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곤 한다더라.

그 때는 이런 장신구들을 한번쯤 하고 싶어하기도 한다던데..

그래서 미리 선물해 줬단다.

참 고맙지...

아직 먼~~~이야기라 생각했는데 말이지.

생각해보니 그 때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으로는 난 아직 한참 젊다고 생각했는데

티브에 나오는 나랑 동갑인 여자들 혹은 남자들을 보면

아~~~

중년이구나,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벌써 추석이 지나고 시월이 다가온다...

새해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 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정말 물 흐르듯이 시간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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