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차례의 여행을 다녀봤지만 뚜렸하게 떠 오르는 이야기가 없었던 유일한 여행이 아닌가 싶다.
장가계 여행이 얼마나 많은 추천을 받았던지
꼭 가봐야한다는 여행지
그것도 죽기 전에 가봐야 한다던 곳.....
3월은 설 명절 이후 휴식기란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호텔이며 공연장이 문을 많이 열지 않는다던 가이드의 설명
no shopping 코스였으면 좋았겠으나 인원이 없어서 무산되고
결국엔 일요일 오전에 출발해서 수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짧은 코스를 택할 수 밖엔 없었다
장사행 뱅기를 타고 도착해서 가이드 만나 장가게쪽으로 이동하니 저녁시간.
하루를 온전히 이동하는 데 허비했고
이동거리의 편의를 위해 가이드가 알아서 바꾼 일정덕분에 가는 곳이 어디였는지 정확히 기억도 안난다.
안내 역시 어디로 갔는지 모름.
그저 안내판 보고 그 곳이 어디였는지 알아서 ~
장가계 대협곡 -버스로 이동해서 도착해서 보니 평범한 산세?로 보이더만
끝없이 아래로 펼쳐진 계단이 오금이 저린다...
남편의 등을 꼭 잡고 내려가기 -그나마 잠깐이라 살았다~~싶어
컨닝하듯 훔쳐본 계곡 아래가 아찔하더라
사진?
찍지도 못했다.
아래로 내려오니 이상한 앞치마를 주네..
앞치마를 입고 장갑을 끼고 미끄럼틀-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좁다란 슬라이딩 코스
(제일 재밌더라~~~)
내려와서 대협곡을 빠져 나오기 위해 유람선을 타고 가다 만난 산수유 꽃 그리고 원앙들
일정을 마치고 나오니 아직 1시도 안된 시간
지금부터는 쇼핑몰을 들리겠단다....ㅠㅠ
라텍스, , 히노끼샵 게르마늄
히노끼샵에서 있었던 일
제품이 별게 없었던 탓에 시큰둥하게 앉아 있는데
얼마 안하니까 그냥 하나 사요~~~
반응이 없으니 치약을 들이민다. 하나에 만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돈 만원밖에 안하니까 하나 사요
만오천원인데 그냥 만원 줄께 하나 사지~~~~왜 안사요?
하더라
필요한 것이라면 만오천이라 해도 사겠지만 굳이 필요하지 않은 걸 만원이나 주고 살 필요는 없어서요~~~라는 내말에
그깟 만원이 얼마나 한다고? 하더라,,,,
아주 강매할려는 듯
같이 가신 일행분들이 마지 못해 너도 나도 하나씩 만원짜리 치약을 산다...
불쾌지수가 확 올라간 시간....
게르마늄 판매처에선 남편이 꼭 사고 싶어했던 게 있어서 관심을 갖고 듣는 중
내가 필요했던 세라믹 칼도 있어서 구경했는데 일행분이 단체로 사면 얼마까지 줄거냐고 묻는다
다들 선물용으로 칼을 구입
칼 이렇게 많이 사는 관광객은 처음 봤다네 ㅎㅎㅎ
일본에선 더 비쌌는뎅...
패키지 여행 특성상 다들 모르는 분들이 만났음에도 쇼핑하는 걸 즐기시는 분들 덕분에 우린 구경 즐겁게 할 수 있었다지.
실은 즐겁지는 않았지만 ^^*
라텍스도 단체로 여러개 구입 들 하시고...
오후 일정
황룡동굴
뱃길로 십여분쯤 들어가기
그리고 걷기
동굴 가이드가 따라 왔는데 한마디도 없이 길만 안내하드라 ㅠㅠ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걸었더니 엄청 많이 걷긴 했네....
기분 좋았던 가이드 저녁에 맥주랑 빼갈을 쐈다......
선택관광 매력상서 뮤지컬 관랍하기
공연 내용이야 말을 알아 들을 수 없었으니 뭐 기억나겠냐마는
이상하게 번역된 안내문 역시 준비된 관광지는 아니였다는 거...
천천히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더니 발마사지- 20$ 추가 하면 전신마사지라네...
룸으로 온 마사지 아줌마들의 마사지 서비스를 받았다
간만에 힘이 좋은 아줌마의 손 맛을 보다...
에고 힘들었던 하루....
남들 4박 5일이나 5박 6일 코스를 이틀동안 몰아서 보는 짧은 일정이라 정신 없이 돌아다니기만 한 거 같아.
'세상과 만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커피 로드~~ (0) | 2016.05.17 |
---|---|
이야기가 없는 여행 -장가게 2일 (0) | 2016.03.05 |
귀향그리고 여행 (0) | 2016.02.27 |
잘 다녀왔습니다.그런데.... (0) | 2014.04.24 |
대마도 찍고 ~~` (0) | 2014.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