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는 타이틀이 들뜨게 했습니다
두 아이 모두 같은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어서 부지런히 짐 옮겨주고~~~~
홀가분하게 자유부인이 아니 자유부부가 되어서 봄 나들이를 갔습니다.
그다지 외국처럼 보이지 않는 부산에서 두시간 십분 거리의 대마도엘 배 타고 다녀왔어요
산악회 모임엘 얼마만에 참석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랫만입니다
꼭두새벽에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부산항~~~
우리집 공식 모델 사진 한장 찍고요
머슴아처럼 짧은 머리의 이지입니다 ㅎㅎ
제가 좋아하는 아기 자기한 집 사진도 찍어보고요 ^^*
마치 군산 근대문화의 거리의 어느 한집을 본 듯 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군요
화장하지 않은 본래의 모습 그대로~~~가 참 좋습니다
시멘트 바닥임에도~~~ 저렇게 동그란 자국을 내 놓으니 미끄럽지가 않아서 생활 속의 작은 지혜를 느끼게 합니다.
이틀째~~~
남편의 얼굴이 지나친 음주로 살짝 삭은 느낌! ㅋㅋ
덕혜옹주의 결혼 기념비가 있는곳
무지 언찮은 문구 발견!
李王家랍니다.
그저 이씨집안?정도로 우리 조선을 낮춰 부른 그 비석을 찾아다 세워놓았군요.
물론 역사의 일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기는 한데 그래도 영~~~~
제 모습도 그닥 좋지는 않군요 ㅎㅎ
뭔가 혼이 나간 듯 보이지 않나요?
작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나루타키 폭포를 향해 버스를 출발하자 마자 핸드폰이 없는 발견했어요
돈도 카드도 신분증도 다 들어있는데~~
버스를 돌려 제가 걸은 길을 달렸습니다
혹시 못 보셨나요?를 외치면서
없습니다 ㅠㅠ
호텔까지 달려 방도 들여다 봤는데 없었습니다
이런 된장~~~~
산지 얼마나 됐다구~~~잃어버리냐고요 ㅠㅠ
나루타키 폭포에서 전화 한통화를 받았습니다
호텔방 화장실에서 발견했답니다 ㅎㅎ
찾았는데도 왜 이리 멍~~~
계곡 에서 소식을 듣고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ㅎㅎ
우쨌든 계속 비가 내리는 날씨
히타카츠항에서 온천도 하고 미우라 해수욕장도 눈도장 찍기로 했는데 갑자기 파고가 높아져서 4시 이후 배가 뜨질 못할거라는
가이드의 말로 모든것을 생략하고 1시 30분 배를 타고 출항했습니다.
마치 큰 세숫대야에 물을 채워 놓고 한쪽에서 손으로 물장난을 하듯 바다가 출렁입니다
처음에는 놀이기구 타듯 우~~~와 우~~~와 소리를 내다가는 이내 멀미하시는 분들 속출
워낙 속이 좋은 저는 바다를 실컷 보면서 왔습니다. ㅎㅎ
여행 후기
참!
먹으러 간 여행은 아니지만 대체로 소식하는 일본인들의 식탁 그래도 아주 아주 양이 작습니다
먹은것도 같고 안먹은 것도 같고~~~
관광지라 해도 (주중엔 식당들이 문을 안 여는 곳도 있다네요)
많은 단체관광객이 안꺼번에 들어가 먹을 식당은 많이 부족하다는군요
숙소도 두곳으로 나뉘어서 묵었으니~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관광지는 아니고 현지인들에게 맞추라는 전략인 듯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오히려 신선한 느낌도 있었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했다던가요? ㅎㅎ
유명한 모스버거집의 햄버거도 맛은 좋았는데 양은 아주 작았다는~~~
티아라가 유명하다고 해서 한시간쯤 돌아 다녔습니다
아기자기한 제품들도 많았고 우리나라 천원샵과 비슷한 듯
일정액을 구매하면 뽑기를 하라고 하더군요.
뽑았는데 500엔 당첨!
화분 받침 5개 샀어요 ^^*
강아지 간식 선물로 구입했고요.
제 생각에는 부산 근처에 사시는 분들 같으면 다녀와도 좋겠지만 저희처럼 버스 대절해서 먼시간 달려
일박 이일 하고 올 만큼 멋진 곳은 아니더라~~~는 것
차라리 그 비용으로 우리나라 제주도를 가던지...
아니면 군산으로 근대문화의 거리를 둘러보러 오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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