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친정 부모님과 먼저 간 언니가 있는 선산입니다.
우리남매 중 남자라곤 오빠 하나.
관리해 주시던 분이 돌아가셔서
오빠와 넷째형부가 함께 직접 긴 오르막 길과 산소 주변의 길을 닦아놓았어요.
추석 전에 자른 풀이 융단처럼 자라 있네요.
전 몇가지와 과일, 그리고 떡을 준비해 갔습니다.
김치도 담궜다지요.
울 부모님께 처음으로 막내딸이 준비한 음식을~~
인사 드리고 오래전 기억들 나누고...
오빠부부랑 형부는 성묘 후 올라가시고.
세자매는 93세의 이모님을 만나뵙고.
몇해 전 뵈었을 때도 느기를 또 보겠냐~~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말씀.
어찌나 정정하시던지..
백세는 문제 없으시겠어요
인삿말이 아니라~~
처음으로 노인보호센터엘 가셨더니 본인이 최고령이시더라고.
차근차근 말씀도 잘하시고.
막내아들과 함께 사신다.
저녁이 되어 호텔로..
호텔에서 바라보이는 아침의 오동도 풍경.
아침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
돌산에 있는 정다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꽃게 돌게 전복 새우 장.
그리고 두가지의 매운 꽃게 무침
꽃게탕까지 .
오동도
어릴적 가본 이후 처음...이다.
양쪽으로 바다가 보이던 돌로 쌓아졌던 긴 방죽길은 구도로가 되어 보이지 않았다.
어릴적 든든한 뒷배가 되어줬던 언니, 오빠들이 이젠 고령이 되었고
"이지가 더 나이들면 누가 우리를 데리고 다닐까?" 하신다.
언니들은 서울서 Ktx를 타고, 나는 익산에서 옆좌석을 예매. 여수에서 차를 렌트했더니 피곤하지 않은 여행이 되었다.
우리 이지 젊을 때 형제들끼리 여행 가자~~
넵.
멀지 않은 어느 날 갈 수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ㅎㅎ
은퇴하신 큰형부도 같이 가실 수도 있다하니 지금부터 여행지 고민을 해봐야 할 듯..
숙제 하나 생겼네~
10월의 어느날 잠깐 꿈꾸듯 다녀온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