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다락,옥상 이야기~~~

여름일상

이지222 2010. 8. 3. 09:36

 

 

 

그제 저녁 메뉴-

아이들이 만든 까르보나라~~~???

국적불명, 맛 불명이었으나 매운 풋고추를 벗삼아 한그릇을 먹었슴

(아이들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서~~~)

얘들 아빠는 먹는게 두려워서? 

저녁 먹으러 못 들어옴. ㅎㅎ 

 

로즈마리 꽃  

아주 아주 작고 귀여운 꽃

처음만났다!

반가워.

 

 

무더웠던 장마 기간을 지나고 또 다시 폭염이 몰려왔음에도~~

옥상엔 계속 피고 지는 꽃들

지난 초여름 피었던 수국이 연분홍 빛으로 물든 수줍은 얼굴 내밀고 

 

마치 새색시 부케 같아~~

그냥 들고만 있으면 되겠네. 

 

 

물 봉선화도 녹아내려

버린줄 알았는데

다시 꽃을 피우고 있고.  

 토종 채송화-아주 아주 작은 채로 여리기만 하더니

드디어      꽃을 피웠다.

 씨 뿌린지 거의 3달 반만에 흑종초꽃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가녀린 몸매의 그녀는  마치 발레리나처럼

너울거리는 꽃잎을 가졌다.

작은 보라색꽃은 이름도 모른다.

어디서 딸려왔는지 얌전히 꽃을 피웠다.

 

 

 

 

 

 

 

 

이렇게 여름이 익어가고 있네.

연일 30도를 넘던 온도계가 내려가고

눈이 부시게 자외선을 내뿜던 햇빛도 조금은

겸손해진 듯 한 아침.

한낮이면

더위먹어 축 늘어진 모습으로 힘을 못쓰다가

아침, 저녁이면 펄펄 되살아난다....

나도 그렇다...

 

 

 

 

 

 

 

 

 

 

갈등

시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듣는 우리 아이

한 학교에6~~7명정도씩 특별수업을 받는데

유독 아이의

같은 학교 친구들은 그 수업을 자주 안간단다.

오늘은 점심을 같이 먹을 친구가 없어서 오전 수업을  못가겠다고 하네.

화가 났다, 아침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 지 깨우고

시간 맞춰 데려다 줄려고 나갔더니

침대위에서 뒹굴~~~~

왜?

얘들이 안 온데~~

 난 화학만 들을려고.

그럼?

점심 먹고 가면 돼!

그럼 학교 수업은?

수학 할 시간에 가면 되고...

 그럼 나는 니 운전기사냐?       빽~~~~~~~~~~~~~~~~~ 소리를 지르고

(속으로만)

지는 방으로

나는  이곳에 하소연을 늘어놓고 있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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