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다락,옥상 이야기~~~

애완비둘기?

이지222 2016. 12. 31. 09:40

병들었는지 혹은 굶주린 탓이였는지 쓰레기 봉지 같았던 비둘기 한마리

혹 몰라 묵은 쌀을 몇번 챙겨줬었는데

비둘기가 기운을 차리고 둘이 되었었는데

 

밥 준다는 소문이 돌았던지 지금은 여덟마리가 정기적으로 아침이면 밥 달라고 지붕에 앉아 있다가

내가 나가도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

 그리고 딱 쌀 두줌을 먹는당.


그 중 한마리

가장 오랫동안 있는 녀석이 예전에 아팠던 아이 아닐까 싶다..

목을 쭉 빼면 다들 날씬해 보이는데 웅크리면 다들 뚱뚱해져 보여

다른 비둘기보다 까맣던 녀석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

그넘이 그넘같아서



이렇게 또 하나의 인연들이 시작된 거 같다.

올 겨울엔 재들을 책임져줘야겠지?


올 한해도 이리 지나가고 있다.

금을 긋는 것도 아닌데 이때만 되면 뒤를 돌아보는 시간..

우리 까미가 별이 된 지난 시간

엊그제 녀석이 생각나서 그려본 ~~

우리 아이들..

보고 싶다 까미!





올해는 뭘 했는지 크게 벌여놓은 일은 없었지만

목욕탕 공사로 열받은게 가장 큰 사건이였을까>

안방 유리창 깨진 일도 있었고...

돈이 술술 새어나간 ㅠㅠㅠ


그러고 보니 내게 생긴 일 중 가장 큰 일은 바로 순시리 게이트

날이면 날마다 들여다 보고 화내고 설마~~ 

설마가 진짜가 되고 참담한 세상이 펼쳐졌었었구나...

그래도 이리 정리를 해 볼 시간을 주니 해가 바뀐다는 건 의미가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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