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아이들의 용돈

이지222 2008. 5. 9. 08:33

얼마가 적정선인지 잘 모르겠다..

 어릴적은 일주일에 오백원정도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는일주일에 천원으로.

그렇게 오르고 올라

이제는 한달 용돈으로 주고 있다..

큰 아이는 한달에 이만원

작은 아이는 한달에 만이천원..

아이들이 크게 부족해 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는데.

.

.

.

.

어제

큰 아이가 "저녁 사드릴까요?" 한다.

그럼 고맙지~~~~ㅎ

나가기 2분 전 상황

언니는 돈이 많으니까 많이 내~

난 돈 없어....

티격태격이다....

야아~~~

먹기도 전에 체할 거 같다....

했더니 �들끼리 뭔 합의를 했는지

기분 좋게 나섰다..

난 삼겹살 먹고 싶어~~~

 

싫어

어쩌고 저쩌고~~

새로생긴 무슨 식당이 있다고 갔다.

돼지갈비를 다양한 소스를 발라 구운 것들이 나오는데

연방 맛있어~~맛있어~~

껄떡 거린다.

나도 자주 해줬던 건데..

어버이날이라고 즈기가 쏜다더니

엄마, 아빠는 입맛만 다시다 말았군...

옆자리 분위기도 비슷하다.

70대의 어머니를 모시고 나온 부부와 손녀들

나이드신 어머니는 그저 손녀들 멕이느라 드시지도 않고....

(어른 들 입맛에 맞춘 것이 아니라 젊은 아이들이 좋아라~~할 식당이구만)

나쁜 녀석들~~

어머니 모신다고 나와선 즈기들 입속으로만 들어가네...

늬들도 똑 같애

담에 우리 나이 더 들어 느기들도 그러기만 해봐바~

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거림서도 맛있게 먹고 나왔다..

노란 봉투를 내 민다.

속에 든 것은 삼만원~~~

둘이 모아서 만들었겠지 ㅎ~

식비가 더 나왔어~ 임마~~~

ㅎㅎㅎㅎ

그래도 기분은 좋더라.

남편이 작은 아이 손목시계 하나 사왔네~~

운동갔다가 오는 길에.

남편도 기분이 좋아나보더라고.

오월은 기념할 날이 너무 많단다.

남편 생일, 어버이날, 결혼기념일, 작은 아이 생일.

큰 아이가 걱정을 한다.

결혼기념일까지 챙길려면 용돈을 너무 많이 쓰게 될거 같다면서. ㅎ

 

용돈을 올려줘야 하나?

심각하게 생각중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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