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손 놓고 있기~~~그리고 도라지꽃!

이지222 2008. 6. 13. 21:46

왠일인지 일이 손에 안 잡힌다.

하고 싶은 일들이 갑자기 다 없어져 버렸나?

그건 아닌데

머릿속으로는 집도 지었다 부쉈다 하는데.

손이 안 움직인다.

몸도 안 움직인다.

그져 머리만 분주하다..

아침이면 식구들 내 보내고

무엇 무엇을 해야지~~~~

생각을 하면서도 몸은 영 움직이질 않으니

이번 주 내내

책만 보면서 뒹굴었다.

신간도 아니다.

몇년째 책꽂이에 있었던 책들...

놀랍게도 처음 읽은 느낌이였다.

읽고 나면 기억이 나는거다.

완죤히 머릿속이 백지가 되었나 싶다...

 

그러다 보니 벌써 내일은 놀토라네~~~

아이들이 아침부터 집에 있을 예정이라지...

에고 머리야~~~~

시간이 널널했던 때도 아무것도 안하고 ~~

낼은 아이들이 집에 있으니 아무것도 안하고~

이번 주는 이렇게 의미없는 시간이 되어 흘러가나 보다.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가 버리는 줄 알았는데

주인의 무심함에도 지 혼자 꽃을 피우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 화단을 보니~

도라지꽃 망울이 맺혀있다.

와~~~

꽃이 필라나?

그랬는데

해를 바라보고 피어있는 흰도라지꽃

눈이 부시다....

사진을 찍어도 빛이 반사될 정도? ㅎㅎ

 

 

고개를 살짝 돌려서 다시 사진을 찍어봤다.

 

정말 수줍게도 피어있군~ㅎ

이쁘다.....

보라색 도라지를 더 좋아했는데.

흰빛도 좋아하게 될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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