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인지 일이 손에 안 잡힌다.
하고 싶은 일들이 갑자기 다 없어져 버렸나?
그건 아닌데
머릿속으로는 집도 지었다 부쉈다 하는데.
손이 안 움직인다.
몸도 안 움직인다.
그져 머리만 분주하다..
아침이면 식구들 내 보내고
무엇 무엇을 해야지~~~~
생각을 하면서도 몸은 영 움직이질 않으니
이번 주 내내
책만 보면서 뒹굴었다.
신간도 아니다.
몇년째 책꽂이에 있었던 책들...
놀랍게도 처음 읽은 느낌이였다.
읽고 나면 기억이 나는거다.
완죤히 머릿속이 백지가 되었나 싶다...
그러다 보니 벌써 내일은 놀토라네~~~
아이들이 아침부터 집에 있을 예정이라지...
에고 머리야~~~~
시간이 널널했던 때도 아무것도 안하고 ~~
낼은 아이들이 집에 있으니 아무것도 안하고~
이번 주는 이렇게 의미없는 시간이 되어 흘러가나 보다.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가 버리는 줄 알았는데
주인의 무심함에도 지 혼자 꽃을 피우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 화단을 보니~
도라지꽃 망울이 맺혀있다.
와~~~
꽃이 필라나?
그랬는데
해를 바라보고 피어있는 흰도라지꽃
눈이 부시다....
사진을 찍어도 빛이 반사될 정도? ㅎㅎ
고개를 살짝 돌려서 다시 사진을 찍어봤다.
정말 수줍게도 피어있군~ㅎ
이쁘다.....
보라색 도라지를 더 좋아했는데.
흰빛도 좋아하게 될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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