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라고 집안 어르신 중 살아계시는 시 작은아버님
내년이면 아흔이시다
설 전날 들렸는데 집에 안계시더라
성묘 갔다가 다시 뵈러 갔던 남편이 돌아와서는 조금 화 난 듯한 표정이여서 인사 잘 했어?했드마는
집에 안 계시더라 요양원에 계신다고 해서 거기 갔다 오느라 조금 늦었어~~~한다
작은어머니도 계시고 자식들도 다 있는데.
약간 치매기가 있으셔서 요양원에 가셨다고~~
명절엔 모시고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격정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자식들 키워내고 집안을 일으켜 세웠던 60중반의 정정하셨던 그분을 기억하는데 세월앞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마치 친정아버지를 뵙는 것처럼
그시대의 아버지들은 다 그러셨겠지
시간 내서 다시 찾아뵐께요 했다는데 그땐 같이 가서 뵈어야겠다
'이런 일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오면 산에 들에~~~~ (0) | 2015.03.17 |
---|---|
가족 (0) | 2015.03.01 |
푸근한 날씨라니~~ (0) | 2015.02.11 |
완성 (0) | 2015.01.26 |
변화 (0) | 2015.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