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留宿 (한문이 맞는 지 모르겠습니다 )
편히 쉬는 공간이 되기를 바랜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가물 가물
아주 아주 오래된 블로그 인연
참 아름다움 마당을 가꾸던 이였습니다.
꽃을 지칭하는 "그녀"들이란 말씀이 참 꽃을 좋아하시는구나 했었지요
빵순이라는 리트리버 ~~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얼마나 상냥한 개였었는지요
지금은 문수와 설기. 그리고 맘에 상처를 입은 작은 개 한마리까지 있더라고요
한옥 팬션 서유숙입니다.
십여년의 긴 시간동안 맨땅에 해딩하듯 만들어 낸 이곳은 정말 마음이 정화되는 듯 조용한 공간입니다
흔히들 사진빨에 속았네~~~하지만 그런 맘이 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어릴 적 덮었던 이불처럼 광목으로 만들어진 이불이 얼마나 착 몸에 감기던지
짧은 여행에선 잠을 잘 못자는 제가 깜빡 잠이 들어 눈을 뜨니 닭이 꼬꼬댁 우는 아침이더라고요
올라갈 땐 길이 막혀 3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내려올 때는 2시간쯤 걸려 금방 집에 도착한 듯
여러채의 독립된 객실들이 있어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몰랐습니다만 꽉 찼더라고요
아침엔 직접 배달해주신 죽과 정갈한 아침 찬으로 속 편하게 해결했습니다
형부와 남푠이는 저녁내내 백세주로 백세까지 살 생각으로 들이 마셨지만 ㅋㅋ
5월 중순이 되면 완전히 봄이 와 있을 듯 합니다
아랫녁과는 또 다른 풍경입니다만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어요
비가 와야 하는데 저리 맑은 하늘이라니....
저희 자매 옆의 이분이 자명님입니다
처음 만났지만 처음 만난 것 같지 않은 친근한 분
도란 도란 이야기 꽃 피우느라 형부와 남푠이는 뭘 하는지도 몰랐어요 ㅎㅎ
밤새워 이야기해도 모자랄 판에 가장 바쁜 시간 짬을 내었습니다...
뒷쪽의 건물은 서유숙 카페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보면 인더스트리얼 분위기의 카페
커피맛이 진짜 좋습니다.... 향도 좋구요
저희가 앉아있는 곳은 카페별채
이곳은 점심식사 " 실희원"입니다.
한옥카페이면서 식사도 됩니다
뽕잎밥과 각종 나물반찬이 예쁜 도자기 접시에 담겨져 나왔어요
눈으로 먹고 입으로 즐기고,,,
내부는 정말 오래된 한옥임을 알수 있는데요
서유숙과 분위기가 굉장히 비슷했어요
남한강변을 달리다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곳
갑자기 맛집 소개 블로거가 된 듯 합니다 ㅎㅎ
언제든 시간 내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이곳을 가면서 내내 원주~~~이정표를 봤습니다
저기 어딘가에 소토골이 있다고요 ^^* 하면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