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사는 것 그리고 죽음

이지222 2008. 8. 22. 23:19

 

 

오늘 갑자기 발동이 걸려

집 구석 구석을 정리하고

버릴 거 챙기고

페인트 칠하고 기타 등등 마구 마구 일을 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메모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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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은 한끗 차이라네.

어제는 살았어도

오늘은 죽었으니 말이야.....

슬픔, 기쁨은

남아있는 이들의 몫이고

 

그는 모르쇠~~~라네

아예 말도 안하고

그 좋아하던 쐬주 영정앞에 놓고

너나 먹어라~

내려다 보고만 있고.

 

아주버님 장례식장에서  적었던 것이 서랍속에 들어가 있었네

찾아도 없더니만.

그 당시 기분이 생각났다...

엊그제만 해도 이야길 나눴는데.

명치끝이 아프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 쉬고...

 

돌아보면 그렇게 떠난 이가 한둘이 아니다....

어릴 적 엄마도 그리 가셨고.

큰 아주버님, 둘째 아주버님,

그리고 울 아버지~~또 우리 고모.

셋째아주버님..........

 

그래서 죽음이란 것이 참 두려워진다. 

내가 가고 난 뒷자리는 어떨까~~

 

그런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때마다

집을 뒤집어 엎는다..

생각해보니..

며칠동안 우리집은 반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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