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보여줄 듯 말듯 오므리고 있던 꽃봉오리들이 활짝~~~
한여름 비처럼 내리던 지난 밤
지금도 비는 내리고 있는데
아침 문안 인사 여쭈러
올라가 보니
어제와
다른
달라도 많이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싱그럽다.
들여다 보니 또 이리 고운 자태....
위 매발톱과는 또 다른 ~~~핑크빛
말갛게 씻긴 듯.
꼬리병꽃풀이라던가?
꽃이 이쁘다는 이야기에 잡초?로 취급되는 아이를 데려왔더니
이리 곱다.
긴병꽃풀~~~~이랍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싹이 나올까?
뽑아줘야하나?
들여다 보던 담쟁이가~~~
싹을 내고 있다
오뉴월 한여름 잡초 크듯이 쑥 자라 있네...
왼쪽 담쟁이~~
올해는 부디 세력 확장 열심히 해서 그늘을 만들어 주라~~ㅎㅎ
보채지 않아도
때가 되면 알아서 싹을 틔우고
꽃을 보여주고
가지말라고 말려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더라.
아이는 때가 되면 혼자서 큰 것처럼 잘난척 하면서
독립하고
부모는 때가 되면 놓아줘야 한다면서도
긴 인연의 끝 놓지 못하고
안달복달...
언제나 독립을 하게 될 지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 보면
자식이 부모보다 철이 들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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