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다락,옥상 이야기~~~

도라지싹이 ~~이렇게 크다..

이지222 2008. 4. 15. 08:06

화단에 올라온 도라지 새싹들을 날짜별로 찍어보리라~~~했건만

일주일 가까이 찍지를 않았더니.

 데려다 놓은 지 20여일만에 새싹이 올라온 듯

신기했었다..

 

 

여기 저기서 나도 있어요~~~하고

고개를 내민다 빼꼼하니.

 

2008,4.3

뭘 먹고 이리 키가 크니?

주는 거라고는

호스로 뿌려주는 물 밖엔 없는데...

 

 

 2008.4.7

도라지 옆의 개발선인장은

꽃 봉오리만 맺은 채 필 줄을 모르고 있고.

작년에 꽃볼려고 사다 놓은 국화가

한뿌리 살아 남았는지

꽃봉오리를 머금었다.

 오늘 아침이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저 혼자 저리 쑥쑥 크고있다...

창밖의 풍경

또한 저 혼자 알아서 변화하고 있는데

 

요 며칠 뭘했나~~

봄에 입을 가벼운 코트 한장 만들었고......

-단추구멍을 안 뚫어서 못 입고 있음---

누가 버린 서랍장을 문짝 달아 볼꺼라고 가져다 놓았고..

공부방 책상 짜 볼거라고

머리속으로는 수십번 만들었다 허물었다만

반복을 하고 있는 중..

그동안 내가 어디로 사라질 일은 없겠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들은 이렇게

하는 일 없이

자꾸 없어지고 있다.....

얼마나 주어졌을까?

갑자기 화창한 봄 날 아침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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