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 올라온 도라지 새싹들을 날짜별로 찍어보리라~~~했건만
일주일 가까이 찍지를 않았더니.
데려다 놓은 지 20여일만에 새싹이 올라온 듯
신기했었다..
여기 저기서 나도 있어요~~~하고
고개를 내민다 빼꼼하니.
2008,4.3
뭘 먹고 이리 키가 크니?
주는 거라고는
호스로 뿌려주는 물 밖엔 없는데...
2008.4.7
도라지 옆의 개발선인장은
꽃 봉오리만 맺은 채 필 줄을 모르고 있고.
작년에 꽃볼려고 사다 놓은 국화가
한뿌리 살아 남았는지
꽃봉오리를 머금었다.
오늘 아침이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저 혼자 저리 쑥쑥 크고있다...
창밖의 풍경
또한 저 혼자 알아서 변화하고 있는데
난
요 며칠 뭘했나~~
봄에 입을 가벼운 코트 한장 만들었고......
-단추구멍을 안 뚫어서 못 입고 있음---
누가 버린 서랍장을 문짝 달아 볼꺼라고 가져다 놓았고..
공부방 책상 짜 볼거라고
머리속으로는 수십번 만들었다 허물었다만
반복을 하고 있는 중..
그동안 내가 어디로 사라질 일은 없겠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들은 이렇게
하는 일 없이
자꾸 없어지고 있다.....
얼마나 주어졌을까?
갑자기 화창한 봄 날 아침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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