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세상과 만남/산,그리고 여행

남편이 집을 나갔다~~~~~~

이지222 2011. 4. 6. 09:37

왔어요 ..ㅎㅎ

오래 전부터 가고 싶어 하던 한라산..

다른 과 세미나 있는데~~~

꼽싸리 끼어서 2박 3일 다녀왔다는.

토요일은 그들과 함께...

일요일 한라산 등반은 혼자

월요일 돌아와서 바로 출근!

서울과는 달리 지방은 왕복 1차례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뿐이라서 시간 선택의 폭이 좁아서

빠듯한 시간

 

 

일요일 아침 9시 반쯤 남편의 사진 전송메세지와

정상에 올랐다~~는

전화

눈이 이렇게나  많이 내려 하산길이 위험했었다고

이틀째 운동도 못 나갈 정도..

 

증명 샷.

오르는 길에 아가씨들이랑 이야기도 하고...30초쯤?

믿거나 말거나 ㅎㅎ

 부지런히 내려와 우도엘 들어갔단다.

 

나더러 묻는다... 작년에 갔을때

이 개 못봤어?

나만 졸 졸 따라다니더라~~~

ㅎㅎ

우도에 있는 수많은 개들 중 하나인 저녀석을 내가 어떻게 봤겠냐고요.

웬지 불쌍한 표정이다, 녀석이..

 

선착장

혼자서 어디를 가 본 적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서.

심심했단다.

작년에 내가 갔던 곳을 따라서 가 보고..

 

 

제주도 친구랑 못 만나고 전화통화만 하고

 황토둥지라는 곳에서 숙식을 해결했단다.

역시 내가 묵었던 곳..

처음 저녁 전화해서는 너무 이상하다~~

사장넘이 너무 썰렁해~~ㅎㅎ

4인용방도 혼자 써야하고

눈, 비로 인해 옷은 다 젖어서 말려놓고~~

저녁 11시쯤 전화에선

"정예부대만 남아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나~~~

아침에 일어나니 황토기운인가? 조금은 피로가 풀렸다고..

 

남편 혼자 보내는 것이 불안하지 않냐고?

꼭 가보고 싶어했던 한라산을 간다는데 보내주고? 싶었다.

다만 나도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아그들 땜에...

 

여자들이라고는 네명?정도와 이야기를 해 봤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우쨌든 집 나갔다 잘 돌아온 남편이야기.

 

가끔 내가 혼자 있고 싶듯이 그도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혼자서 잘 지내고 온 거 같지는 않더라.

생전 안하던 전화를 해 대는 거 보니...

그러니 마누라 있을 때 잘혀~~~ㅎㅎ

 

 

 

'세상과 만남 > 산,그리고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학여행  (0) 2011.10.10
남편의 여행  (0) 2011.08.16
단양~~신년 가족여행  (0) 2011.01.03
김영갑 겔러리   (0) 2010.11.06
2박 3일의 자유2  (0) 201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