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묵은지 같은 칭구랑 떠난 패키지 여행
여름 겨울방학에야 시간이 나는 친구랑 시간을 맞춰 계획하고 다녀온 ~~
단지 다녀왔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
그곳이 어디든.....중요치 않다고 생각이 든다.
약속하지 않았어도 그녀와 나의 옷차림이 비슷해 ~~ 나 혼자 속으로 깜짝 놀람
다만 화산이 언제 분츌할 지 모르는 아소산 근처
지금이라도 내 뿜을 듯 하얀연기가 시커멓게 변해 가는 그 시간 거기에 있었다는
집을 떠난 그 시간이 주는 자유로움이 좋더라.
후쿠오카 2박 3일 온천 여행
이런 모습의 나를 상상이나 해 봤겠냐고....
내 표현대로 하자면 "쥐알만큼의 작은 식사" 가지고도 이런 대박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그들을 보면
배가 아플 지경이였다는 거
저기 화로에 끓이고 있었던 건
정체모를 야채국물이고(그저 가미되지 않은 깨끗한 맛)
오른 쪽은 작은 가마솥 모양을 한 밥(밥맛은 정말 좋았음)
야채와 해물 한두점 들은 볶음은 알루미늄 호일 속에(불만)
배추절임 서너쪽과 오이절임 몇쪽이 반찬
회 몇점
오렌지 8/1쪽의 디저트
이 식사의 가격은 물어보질 않았지...마는
워낙 먹성이 좋은 본인은 그럭 저럭 먹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대접을 받아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다고요 ㅎㅎ
그런데
떠나는 우리의 뒤에는 이런 모습이~~~~~
최선을 다했습니다~~~하는 그들의 뒷모습이라니....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확인차 ㅠㅠ 뒤돌아보니 여전히 손을 흔들고 있더라는...
참 대단한 근성이 아니냐고요..
그런데 감격보다는 무서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인지 모름.,..
이박 삼일의 일정이 꼭 내 맘에 들지는 않았으나~~~~
묵은지 처럼 오래된 친구와의 여행이였으므로 견딜만 했었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에 감사했고.
앞으로도 건강 잘 챙겨서 한번씩 일탈해보자~~~~하는 의견 통일!
늦은 시간 도착해서 마중나온 친구의 영감(친구의 표현임)님의 환대로 감지 덕지
그런데 친구는 남편이 뭘 준비 안해놨다고 구박
내 잠자리 준비를 남편에게 시키기 ( 세상에 그런 일이?)
우리집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말이지
오래된 친구와도 나와는 다른 삶이 있다는 거
단지 나와는 다르게 살았구나~~~~느낌 ㅎㅎ
집에 돌아와 하루 종일 우리 까미랑 딸기의 열렬한 애정공세에 행복해 하면서 쉬었고
이젠 정말 푹~~~쉴 시간!
내일부터는 또 변함없는 일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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