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나는 외계인?

이지222 2008. 11. 26. 08:37

오랫동안 만나 온 사람들~~

아이들 중학 입시가 다가오니

자주 보던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모임에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고...

아이들 어릴 적 만나 십여년을 함께 한 사람들이다.

나이도 각각이지만~

참 편한 사람들..좋은 이웃들

식사가 끝난 후 자리를 옮긴 커피 전문점이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다들 고개를 숙이고 돌리고~~~ㅎ

나처럼 극성맞은 사람은 없다..

 

 

군산에 이리 좋은 찻집이 생겼다는 소문이 났는지

아는 이들이 군데 군데~~

오픈한지 일주일 정도 밖엔 안된 곳인데 말이지.

 

 

 

 

 장식된 대리석 조각상이 정겹다....

조각가 생활에 도움이 되었을라나?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보인다.

 

 

내가 앉은 옆쪽으로 보이는 은파쪽 풍경..

벽 아래로 난 창을 통해 은파유원지의 풍경이 보인다.

벽을 높이 올려 창을 설치했다면 보이지 않을 걸

신경 쓴 구조가 돋보인다.

좋다~~~를 연발하는 나와는 달리 다들 이야기에 바쁘다.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기란

하늘에 별 따기.......................

 

 

저녁 식사모임이 또 있었고....

특목고 진학 하는 아이네가 술 한잔 사고...

돈이 들어도 좋으니

울 아이도 합격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잠시 배 아펐다는.....속 좁은 내 맘

ㅎㅎ

한꺼번에 모임이 세개나 겹친 날이였다....

 

 

가끔 손을 움직여 뭔가를 할 때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들  특이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다른 이들은 아이들에게 올인을 하는데

그럴 수가 없는 내 하고잡이 성격탓이다.

 

책읽는 것도 아이들을 위한 책 읽기 공부를 해야하고.

집안 일 마친 나머지 시간은 오로지 정보를 얻기 위한 전화통화로 보내고

아이들 실어나르고, 학원 물색하고.

아이가 잘 따라오면 행복해하고

안되면 우울증에 가깝도록 침체되어 있고.

 

심각하게 생각한 적도 있다...

이런 내 생활을 바꿔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데 일들을 안하고 있으면 내가 너무 우울하다..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생각하고

그러고 난 다음 일을 해 나가면

잘하든, 못 하든 거기에서 얻어지는 즐거움이란 것에 중독되어 있으니.

난 절대 좋은 엄마는 아니다라는 확신?을 갖을 수 밖에 없고.

 

그래도 어쩔 수 없다..

그냥 이렇게 살다 죽을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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