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김장

이지222 2008. 11. 23. 22:30

 

 

 조금전까지~~

씻고, 채썰고

처음으로 채칼을 하나 샀는데 사용법을 몰라서

아주 갈아놨습니다. ㅎㅎ 남편이..(저도 채칼은 쓸 줄 모르고...)

남편 좀 부려먹을려고 수~~쓰느라고 샀는데 아주 볼 만 합니다. ㅎ

결국 손으로 채 썰고...

마늘이랑, 생강 갈아놓고, 얼추 준비는 다 했습니다.

이제 내일 배추씻어 버무리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옥상의 배추는 아직 속이 덜 여물어 1차 김장하고~~~

다음 달 아이들 시험 끝나면 같이 한번 더 할까 합니다.

 

우리집 옆 논에서 배추 키우시던 부부

지나가던 길에 물어보니 배추 주신다고... 물론 돈도 드리고...

 

엊그제 전주형님이 김장 담았다고 큰 통으로 하나~~

남편 선배님네가 큰통으로 하나~~~해마다 가져다 주시네요...

웬수를 뭘로 갚아야 할른지..

일만 했다하면 손이 긁히고 베고~~~ 잠시 쉬는 중입니다.

내일이 지나면 숙제 하나 끝낸 기분이 들겠지요?

 

 

보통 20포기쯤 했었는데 올해는 조금 많이 합니다.

40포기 하고

12월에 30포기쯤 더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올 내내 김장김치에 목이 말라했던지라

크게 맘을 먹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작게 하던 살림이라 양념 양이 가늠이 안되네요.ㅎ

해서 모든 것을 넉넉하게 준비했어요...

배추김치만 담습니다.

마늘은 깐 것으로 2kg쯤 생강은 800g 파 한단(무지 크네요) 갓(한단), 무우 6개,당근3개. 까나리 액젓, 멸치 액젓, 배 5개

 생 새우 13000원 값, 밥 한공기 (다시마 물에 끓인다음 갈아 놓았고-풀을 쑤기 싫어서 ㅎ)

각각 따로 갈아서 통속에 넣어뒀어요...

낼 양념 버무리기 전에 적당량씩 섞어 넣을려고...여기에 한통에만 넣을 굴 2kg(자연산으로 작은 거)

혹 빠진 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릴 적엔 청각도 넣었었고, 조기 젓(조기를 큼지막하게 잘라서 )도 넣어 보물찾기를 했던 기억도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먹을 줄 모르니 패스합니다.

육수는 다시마물을 많이 우려 놓았습니다.

혹 배추 간이 짜거나 양념이 짜거나 했을 경우를 대비해서,

물론 무우도 큼지막하게 썰어서 넣으면 되지만....

낼은 남편이 오전에 일이 없어 도와준다고 했는데 어찌 될른지는 모르지요...

맛있는 김장김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준비해 둔 재료들~~

 

양념 섞어  버무리기 시작~~~

김치 버무리기 시작한 뒤 1시간 후에 나타난 남편

고무장갑도 大자로 준비해 놓고

앞치마 언젠가 얻어다 놓은 참이슬표...ㅎ

어찌나 잘 하는지

저는 장갑을 아예 벗고 주변 정리를 하고 있는 중에 한 컷!

 

 

오른 쪽에 보이는 김치통 6개와

커다란 들통으로 하나

금방 먹을 굴 넣은 김치 한통~~

갓김치와 무생채

그렇게 해서 김치 냉장고를 꽉 채웠습니다.

그냥 냉장고에 바로 먹을 김치 한통 넣어 놓고...

 

치우다 보니 사진 박는 건 생각도 못하고 

 

 

 

 깨끗하게 정리 끝내고~~~

쉬는 중입니다. ㅎ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지금까지 살면서 김장 담그는 거 처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 참 잘하더라~~~

아부 열심히 했습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낼 아침이면 말짱하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체력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짜지 않고 맛은 있는데....

오래 두고 먹어도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큰 숙제 하나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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