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사십대 중반을 이제 막 넘어섰다~~~
아니 넘어선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집안의 막내와 결혼했고
나 역시 막내이므로 ~~~
이래 저래 가장 나이가 어리다는 말씀!
신혼 때 할머니가 되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였지만
가장 큰 장 조카가 아직 결혼을 안해 후손이 없는 관계로다가 내내 할머니는 면하고 있었것만~
사십대에 들어서자 친정 조카가 결혼한지 3년만에 딸을 낳았고.
그 뒤로 아들까지 생산하여 한 집안의 며느리로서의 입지를 굳히더니...
이번에 시댁 조카딸이 결혼한지 1년 반만에 아들넘 백일이라고 부르네~~~~
우리 주변에선 아직 누구도 백일잔치를 한적이 없는데..
그 집에서도 막내인지라 큰 아들손자 다 있는데 이 녀석이 무에 그리 귀하다고 챙기누~~~~
-속으로 꼬시랑 대면서 우리 식구 출동했다는 거 아니겠나.---
그런데 웬걸~~~
가자 마자 조막만한 녀석을 손에서 내려 놓을 수가 없네~~~
왜 이렇게 이쁜겨~~~ㅎㅎ
내 품에 안겨 눈 맞추고 방긋 웃는 녀석이 꽉 깨물어 주고 싶어지더라니깐....
정말 옛날 사람들 말로
내가 첫사랑에 실패만 안했어도~~~
아들 딸 시집 장가 보내서 내 친 손자, 손녀도 봤을 나이구만~~~ㅋㅋㅋ
오늘 나는
막내 할머니가 된 기분을 만끽했다.
할머니가 되다보니
사진 찍는 것도 잊고 그냥 왔다.
많이 보고 싶어질 거 같다..............
"구 도회"
<-- 근데 아기 이름이 조금 그렇다, 나중에 놀림을 좀 받을라나?
우리 구서방은 왜 아들 이름을 글케 지어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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