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맡았다~
일감을 준 업주는 남편~
포를 만들어 달란다...
초록색 옥스포드지 20마를 주문하면서 내가 쓸 5마를 추가해서 구입하고
--물론 청구 금액에 포함 ㅋㅋㅋ
재료비 8만 5천원
어제 저녁 재단했더니 세장이 부족해서 갖고 있던 천을 잘라 채우고...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해서 간간히 식사준비하는 시간 먹는 시간
아이들 챙기는 시간 빼고 오후 5시 40분까지 드르륵 박아댔다.
무조건 박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삐뚤어 지거나 하면 안되므로
다림질까지 해가면서 일을 끝낸것 -
무려 삼십장이다.
매일 삶아대는 것들이라 해지면 안되니까 두번씩 상침을 해주고...
크기가 작은 것들은 지루하지 않지만
큰 것들은 박는 것이 지루하기만 한 작업..
단순 반복은 죽어라 싫어하는데.....
어젯밤에 한장에 만원씩 처주라~~~
했다가 구사리를 몽땅 먹고...
오늘 일 끝내고 내려와서 저녁 준비하다 말고 잠시 누워있는데
돌아온 남편에게
다 끝냈는데 나 일당 좀 주라~~~~
한 십만원 주면 돼?
세상에 내 일당이 만오천밖에 안되나?
살짝 째려보니~~ 십오만원주께~~~~
속없는 나
금방 일당 칠만오천원짜리로 전락해 버렸다.
그래도 어디냐~~~는 생각에 감지덕지했다...
사실 이번이 세번째인데 처음으로 일당 받는 것~~~~~
기분은 좋구만.....
이 포들을 박다가 생각나는 것
백 아이보리로 냅킨을 만들어서 근사한 식탁장식으로 쓰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구입한 5마의 천이 냅킨이나 물건 덥개를 만들어 볼까 한다.
사진을 스캔했더니 선명하지가 않네~~~
효재처럼이라는 책을 보면
여자가 어찌나 정갈하게 집을 꾸몄던지...
따라하고 싶어진다...
한옥의 추운 화장실에 저렇게 이쁜 광목커텐(야생화를 수 놓은 것이라는 군) 수건에도 수를 놓고..
물론 손으로 자수는 놓을 능력이 안되니 미싱자수를 한번 시도를 해 볼 생각
과연 언제가 될른지는 메누리도 모르겠지만.
아직 돈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마니 기분이 좋다...
나도 나가서 돈을 벌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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