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건망증인가 치매일까?

이지222 2008. 3. 5. 08:33

아이랑 장을 보러 갔다.

일부러 아이를 데리고 간 것은 아니고....

머리를 자르고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렸지.

이것 저것 집어 넣는 우리 작은 딸내미

평상시 간식이라고는

고구마 구워주기,

어묵 끓여주기,

감자 튀겨주기

오징어 등등

엄마가 하기 쉬운 것들만

-가능하면 인스턴트 빼고.

해주다보니

간만에

맛밤(난 별로 맛 없드만)

요플레

바나나맛 우유-바나나가 든 우유는 맛 없다고

사이다,

커피우유는 "안돼"

아이스크림까지~~~~~

하우스 감귤,

방울 토마토,

지가 좋아하는 것을 다 넣는다...

암말도 안하고...

사들고 나오는 길.

둘 다 무거운 봉투를 하나씩 들고

난 귤 박스까지 들고....

차를 타고 나오는데~~~~~~~~~

주차장 커브길에서 웬 아줌마가 커브를 안돌고

차를 멈춘다~~

에이~~길도 좁지도 않구만

그걸 통과못해?

뒷쪽에선 어떤 아저씨가 내쪽으로 달려 오면서

나를 부른다...

이사람들이 왜 그래?

문을 내린 여자

차 위에 귤 박스 있어요~~~ ㅎㅎㅎ

차 문을 열면서 올려놓은 귤박스를 잊고

출발 한거였다...

푸하하하하

우리 둘다 웃다가

고맙다는 소리도 못했다...

뒤에 아저씨도 그 말 해 줄라고 쫓아왔단다. ㅋㅋㅋ

울 딸 그냥 집까지 가지~~~~~~~~~~~~~~~~~~

재밌기는 했는데.

잠깐 사이에 그리 까맣게 잊을 수도 있네....

이것이 치매일까?

건망증일까?

아무튼 둘다 걱정된다.

 

 

 

 

울 작은 아이~~~

아마도 언니랑 장난하면서 찍힌 사진 같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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