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김치 드실래요?

이지222 2008. 10. 21. 20:03

어젯밤 티브에서 배추밭을 갈아 엎는 것을 본 순간

너무 안타깝더라고.

밤중에 일어나 고추 씻어 불려 놓고....

아침 일찍 장에 나가

배추를 사왔다..

왼쪽 파는 마트에서 사온 것

무려 1900원 어치

오른쪽 파는 덤으로 받은 것

 

 

 오른쪽은 마트에서 1425원어치

왼쪽은 역시 김치 양념용으로 받은 덤이다.

 

세상에나~~ 마트에선 시들거리는 배추 3폭에 인심쓰듯 5000원 정도.

안 사가지고 오길 잘했다 싶다...

오전에 절여 놓고 청소하고 씻어서 건져놓고...

혹 부지런 하다고 오해하실까봐서 하는 말

백년만에 한번씩 하는 김치 담그기라는~~~~~ㅎㅎ

 

배추 물빠지는 시간동안은 내가 봉사하는 도서실에 나와

저 커튼을 달았다..는

초 간단 커텐? 가리개라는 것이 더 맞을거 같다.

네 장 같은 사이즈로 조르르 박아서

빨랫줄과 빨래집게를 이용해서 걸어준 것...

한결 분위기가 따뜻해진 느낌이 들어 기분 좋았슴

책 보러 온 꼬마친구에게

"뭐 달라진 거 없어?"

아~~~커텐이요~~"

"맘에 들어?"

"그럭 저럭이요~~~"

요즘 애들이란~~~~ㅋㅋ

 

 

요기 책상에 앉아서 밀린 도서 반납 독촉하는 전화도 걸고

책도 빌려주고~

커피도 한잔 하고....

누가 놀러오면 수다도 떠는 공간이다.

왼쪽으로 이천권이 넘는 도서와 200여권의 수련원 이동 도서 책장이 마련되어 있는 공간이다.

거의 내 손으로 책 목록 작성하고 대여프로그램 깔고 일년 10개월동안의 내 손때가 묻은 곳

매주 화요일 내가 외출하는 공간..

다음 주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ㅎ

오후 4시 30분 집으로 돌아와~~

일회용 장갑을 끼고 버무리는 중

8폭이나 되는데 겨우 10Kg짜리 한통이네~~

그래도 많긴 하다

깍두기, 오이소박이,파김치까지 담그고도 양념이 남았다

냉동실로 보내고~~

휴~~~오지다.

 

김치 담그는 동안 내내 냄비에서 끓고 있던 목살들

아이들은 수업이 있는 관계로

울 둘이서 먼저 먹었다

소박한~~~

너무도 소박한 저녁 밥상이다.

그러나~~~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이...

 

오늘 하루 이렇게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다...

내일은 빌려온 책 보면서 신나게 놀 생각이다.

참 오셨으니 김치에 돼지고기 한 입 드시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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