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김장 담그는 날~

이지222 2012. 12. 1. 22:00

토요일날 무슨 파업인가로 쉰다는 남편

집에 있을 거란 사실에 서둘러서 준비를 했다.

작년에 간 절여준 집에 부탁해서 올해도~~~

아울님이 알려주신 감자 삶아서 넣는 건 못했다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까맣게 잊어버리공

그대신 홍시,사과,무우 갈아넣고

표고버섯, 무우. 다시마 육수를 내고 찹쌀 밥을 갈아 넣었더니

마치 설탕 넣은 듯 달달하네..

아이들이 굴을 안 좋아하니 굴김치 한통-바로 먹을 것

 굴 안 넣은 김치로 구분을 했다.

굴넣은 무김치 반통, 무우 생채도 각각 굴 넣은 것과 안 넣은 것으로 구분해서..

빠질 수 없는 돼지고기 수육을 삶아 이른 저녁을 먹고

푹~~~쉬었다.

 

올해 배추는 많이 작다

작년엔 20포기 정도 했었는데

저기 보이는 김치통 8통을 가득 채웠었는데

올해는 30포기를 했는데도 7통 밖엔 안나오는 것을 보면.

버무릴 때 보니 포기가 훨씬 작긴 했다.

아직 고추가 남아있으니 묻힌김에 조금 더 할까도~~생각 중.

 

시험 기간인 딸내미가 김장한다고 어젯밤에 와서 아빠랑 같이 김치 속을 넣는 중

김치속도  버물려주고 무우도 씻어서 껍질 벗겨 큼직하게 썰어 소금 간을 해주고

단단히 한몫을 했다.

아직은 힘든 줄 모르는지 내가 할게 내가~~

재밌게 일을 도와주니 흐뭇~~~

저녁먹고 다시 갔다.

 

 

우리집 공식 모델답게 인증샷~~찍어달란다. ㅎㅎ

어찌나 꼼꼼하시던지 한통에 4포기 들어가게  가지런히 이쁘게도 넣었다

남편이 솜씨

 

배추 절여준 집에서 덤으로 담아주신 무우~~

무우청을 잘라 옥상에 쭉 걸어놨다.

한겨울에 매운탕 끓여주면 좋아할 거 생각하고 말린다고 걸어놨는데

잘 마를지~~~모르겠지만.

우쨋든 햇살 좋은 주말 숙제 해치워서 홀가분~~~하다

 

 

일상은 변함없이 이리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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