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세상과 만남

광주의 봄

이지222 2012. 4. 14. 08:19

 봄비 내리던 날

언니 만나러 광주엘 ~~~

점심먹고 수다 떨고 놀다가

 교육이 있어 출장 와 있다는 친구 만나러 조선대쪽으로 가던길에

옛날 친정집 근처엘 지나가게 되었다지.

법원 담장

개나리 벚꽃이 만발했더라.

어릴 적 여름밤이면 법원으로 산책을 가곤했는데

넓게 깔린 잔디밭이 얼마나 좋았는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다 한번쯤은

가 봤을거라.

마치 우리집 앞마당 같았던 그곳이 지금은

거대한 건물들이 들어차 있고 콘크리트로 뒤덮여 잔디밭은 간곳이 없더라

다만 법원 앞 광장은 예전 모습처럼 작고 복잡한 풍경

 잠시 우산 들고 걸으면서

봄을 활짝 느끼고 왔다.

다른 약속이 있었던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룰루랄라 하고 봄 나들이를 갔다는 ㅎㅎ

지인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정신머리 하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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