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학교소풍도 참 개성있게 가는가 보다.
어제 큰 아이가 가을 소풍을 다녀왔단다
우리때는 춘계행군?추계행군이라는 이름으로 다녀왔었던 기억이 나는데
체육복 흰 바지를 입고 위에는 교복을 입은 차림으로 줄세워서 그야말로 행군을 했었던....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반별로 계획을 세우고 각각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네.
아이네 반은 기차여행을 생각해 냈고
가을 프로그램으로 기차타고 10시간, 강원도 민둥산억새풀 축제 코스가 있었단다.
가는 길~~
아이가 찍어온 사진 참 좋다
자
아이는 무얼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구비 구비 첩첩 산중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을까?
가 보지 못한 저 곳에 대한 동경을 품었을까?
평상복 차림으로 나섰던 길에 가파른 민둥산을 올라 억새풀 장관을 봤다는데
왕복 10시간의 고생, 운동을 안하던 몸으로 산행을 해서 무척 힘들었다는 이야기.
그래도 이 여행이 너 살아가면서 참 소중한 추억이 될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힘들긴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해서 참 좋았어...
아침 일찍 나가면서 짜증내고 나가더니
돌아와선 아침에 미안했어, 엄마~~~하더라,
그래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네가 내는 짜증이 엄마는 참 싫거든..
엄마가 짜증내면 너도 싫듯이...
잘 다녀왔으니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