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내손으로 만들기 162

웨딩드레스

처음 구상했던 것과는 80% 이상 디자인이 변했다만..... 한지의 종류 중 의상 제작용 한지, 신비지와, 레이스 지를 이용한 한지 드레스이다 한지에 접착심을 붙여서 강도를 높여주고 겹치고 누빈 후에 날카로운 칼을 이용해서 잘라내어 깃털같은 재질감을 표현해 사이 사이에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진주구슬을 한땀 한땀 꿰어 주었다. 소매에 붙인 꽃은 닥죽을 이용해 꽃봉오리를 만들고 안쪽에 진주를 붙여주어 꽃을 표현한 것을 역시 한송이씩 붙여 표현했다 좀 더 풍성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작은 딸이 입어주었다.. 다른 누군가에게 입히기 전에 딸에게 입혀보고 싶었다. 진짜 결혼식에는 입지 않을테지만 그래도 엄마의 소원은 이뤄진거라 생각하고 싶어서... 막상 결혼식에서 가장 많이 보는 뒷모습을 강조..

이 더위에 무슨129

빨아놓았던 실크스카프를 물에 담궈 물기 빼주고 염료를 끓이면서 명반을 물에 풀어 스카프를 넣어 교반하기 15분.가볍게 씻어놓고. 로그우드 염료 두번 끓여 합쳐놓은 원액의 절반을 그릇에 담아 스카프를 물에 넣어 교반하기를 25분 원래는 30분쯤 해야 하는데 너무 뜨거워서 ㅎㅎ 또 씻어 철을 물에 풀어 교반하기. 선명했던 보라빛이 살짝 톤 다운된 차분한 색으로 변화 딱 내가 좋아하는 색이 나왔다 저녁이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옥상에 널어 둠 궁금해서 올라가 봤더니 벌써 다 말랐다

염색 기록

지난 번 염색된 천을 주문을 했다. 이제 그 천이 없단다 몇년 전 만들었던 원피스가 오래되어 비슷한 원단을 주문했던 건데 ㅠㅠ 그래서 인견 평직 생지로 보내주라고 했더니 무려 9마가 왔더라. 묵은 모시 한필 염색하러 가는 길에 염색 교수님의 쪽 죽(지난 주에 가서 작업했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을 이용해 그 인견에 그림을 그렸다. "군상" 이다. 들여다 보면 여러모습이 보인다 천이 큰 관계로 두쪽으로 나눠 각 각 따로 그리기 쪽 염색을 한 번 더 할 생각인데.... 결과물은 잘 모르겠지만 오랫만에 그려본 그림이 무지 마음에 든다... 옷 만들기 보다는 작품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이 큼.. 실제로보면 살짝 정신이 없어 보이므로 색으로 변화를 줘도 좋을 것 같긴 한데.... 글자를 형상화 하는 것도 재미있는..

벽난로 만들기

거실 한가운데 전기난로겸 벽난로가 갖고 싶었다 검색해보니 가격이 장난 아니더라. 실용성보다는 보기에 좋더라~~~가 더 컸을 욕심 그럼 흉내라도 내볼까~~~ 파레뜨 주어다 놓았던 거를 베이스로 폼포드지 4장(2800)글루건 4개(800) 딱 12000원 들였다 반짝이 조명은 딸이 선물로 보내줌(얼마인지 모른다) 빨간양말과 꽃은 브라우스 잘라 만든 것이니 0 원 거실에 놓으려다가 현관복도가 제자리인듯 해서 나 혼자만의 연말분위기 내기 오래 기다렸던 임플란트 1월에 하기로 했다 50넘어서면서 자꾸 아프기 시작하더니 신경치료 후 잇몸이 안좋아졌다고 ~~더 나빠지기 전에 이를 빼자고 한지가 1년전 ㅠㅠ 평생 건치를 자랑했건만 딱 50 넘어서면서부터 삐걱 삐걱. 내일은 또 뭘 해볼까~~

일상으로~~

추석 연휴도 길었지만 대면수업이 없었던 큰아이가 어제까지 집에 있었다 크게 귀찮게 하는것도 아닌데 내가 놀아주는것도 아니고 ~~ 그럼에도 평상시처럼 일을 못했었다.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다보니 아이들이 손님같아 ㅎㅎ 오늘아침 느긋하게 옥상 낙엽치우고 가지도 쳐주고 싹싹 쓸어줬다 어찌나 개운하던지~~ 요즘에는 따뜻한 10시쯤 물을 준다 한여름에 비해 신경을 덜 써도 되지만 바스락거리는 낙엽이 괜히 신경쓰여 ~~ 달구경하러 올라갔다가 몇번 놀래서(인기척으로 착각) 거실베란다도 한번 청소해줘야하지만 느긋하게 바라만 보는 중~~ 쉬었다가 오후에나 할까~~싶다. 오늘부터 또 긴 연휴라지만 어딜가는것도 아니니 여유롭게 시간 보내는 중이다 티슈커버를 만들어 보자~~해서 미리 만들어봤다 만드는 법 사진 찍어 놓았으니 팀..

구슬도 꿰야 보물이라는데

자수팀에서 마스크 스트랩을 사자~~했었다 돈주고 사자니 딱 맘에 드는게 없이 비싸서 한번 만들어 볼까요~ 그랬었다 . 말이 씨가 되어 지난주에 만들기로~~ 각자 갖고 있는 비즈만 갖고 만나서 만들었더니 너무 이뻤다 언니에게 보여줬더니 만들어 달란다 지인들에게 선물할 걸로 10개 ㅎㅎ 그래서 일주일 내내 구슬꿰기 ~~ 재료비만 오만원쯤 들었다.(지인이 갖고 있던 원석구슬값) 쪼매 많이 벌었어야 하는뎅 인건비도 안나온다 그래도 얼마나 재밌던지~~시간 가는 줄 몰랐다. 더불어 아이들꺼도 만들어 주고 총 14개. 이제 끝났어 했더니 더 만들어 주란다. 시간 나는대로 만들어 준다고 했다는~~ 언제 시간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우리가 마스크를 이리 오래 쓴적이 있었던가. 어디 놓았는지 잊어버리고 새거 꺼내는 일이..

여름 원피스 4종세트

여행가야할까봐요 ㅎㅎ 패턴 두개로 변형해서 각각 다른 원피스가 만들어졌다.. 1번 원피스는 언니에게 선물?로갈 거 같은데 일단 입어보고 사이즈나 안어울리면 다시보내준단다. 2번은 거즈원단이라 여리여리한 디자인인데 사진을 지지리도 못 찍어서 짜부라지게 나옴 ㅎㅎ 3번 4번은 인견원단이라 비침이 거의 없어 평상시 입기 좋을 듯.... 민소매 원피스는 가디건을 입으면 초가을까지도 입을 수 있을것 같다... 이젠 한동안은 바느질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날 듯.

아이들도 자란다

아이들 어릴적 엄마의 꽃무늬 옷을 혹은 즤들 입힐려고 만들어줬던 꽃무늬 원피스 질색을 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이후엔 엄마표 옷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다 이후 서운하긴 했지만 아이들 옷은 안만들었고 대학 들어가고나서는 엄마의 외투나 자켓을 빌려입기는 했다 만들어주는게 아니고 입고 있는걸 본 뒤 가져갔던것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만들어 주기는 능력에 한계가 있었으니까 안입는 옷 정리하다보니 거의가 다 만든 옷들이다. 지인들 왈 옷장사들 굶어 죽겠어요 ㅎㅎ 최근들어 거의 만들지 않고 있으니 가끔은 옷도 사긴 하는데 내맘에 쏙 드는 옷이 없더라 옷이야기를 하려던건 아니고 티매트를 본 아이들이 자기들도 갖고 싶단다 선물할려던 티매트 사진을 보더니 콕 집어 주문?을 했다 실용적으로 빨기좋게 갈색을 주문한 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