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두그루 풍성하다
해를 바라보느라 게걸음 걷듯 돌아서 피운 꽃
군데 군데 한두그루 더 피어있고
옥상지붕 위엔 홍삼 만드는 실험 중..
다섯시간 쪄서 말리는데
가을 햇살이 약한 듯
꼬들 꼬들하게 마르질 않아서 걱정
아침 들녁
지난 여름 물에 잠겼던 논의 벼들이 익어가고
가을 걷이.
아침 해바라기 하는 시간
서늘한 공기.
새소리
그리고 아래 식품공장의 작은 개 두마리의 어미 찾는 소리.
인트턴트 커피가 떨어져
원두 커피 한잔 들고 잠시 즐기는 아침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