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군산~~~

주말 풍경

이지222 2011. 11. 29. 08:33

한가한 주말

침대에 누워 쿡 티브이를 보면서 뒹굴 뒹굴

몸은 늘어져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서.......

일요일 아침

때르릉~~전화 왔어요

"오후에 느기 집 갈께 회 사줄래?"

좋지요,

언제쯤?

오후 4~5시쯤 갈께

 

오전 내내 느긋하게 뒹굴 뒹굴

배고파~~~~

합창에 국수 삶아 비빔국수-마니 짜게 만들어졌으나

시장이 반찬이라고 다들 잘 먹긴 했따.

 

오후 2시쯤 출발한다는 소식에

부랴 부랴 온 식구들 닥달해서 청소하고 닦고

ㅎㅎ

날씨가 따뜻했던 덕분에 땀 뻘뻘 흘리면서...

 

 

발표 기다리느라 속이 타들어가면서?

일은 손에 안잡히고

늘어져 있었던 주말에

언니들이 오신다는 소식에 갑자기  활력이 넘친다

 

언니들은 진주에서 김치 한가득

(같이 김장을 해야했지만 못 갔따)

예쁜 무우, 그리고 감까지 챙겨들고 오셨고

형부는 서울에서 내려오셨따.

맞아

기분이 꿀꿀하다고 쳐져 있을 일이 아니였어

맛있는 회

여기는 스끼~~라고 해야하나?

회 먹기 전에 나오는 각종 해산물들이 엄청 많다!

해삼, 멍게,전복, 산 낙지, 피고막, 생새우, 삶은 새우, 튀김,

소라삶은 것, 생소라, 그리고 맑은 미역국,

스페샬엔 아구찜도 나오더라

일인당 2만 오천원 정도면 매운탕까지

잘 먹고 집으로 걸어서 오다가 전통찻집에도 들렸다지.

 

언니들에게 무지하게 감사한 일요일이였는데

고맙다고 말도 못 하고.

언니들도 이런 시간을 지나왔을텐데

그때 나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몰랐었다는.

아마도 언니들 기억속에 남아있던 그 시간들이

지금 내게 힘이 되어 줄려고 했던거 아닐까 이제서야

생각이 들어서.

감사한 일요일 오후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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