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 적 살았던 서석동 집을 생각나게 했던 게스트 하우스
하룻밤 묵을 집을 찾다가 깜짝 놀랬던 그 곳 사진
많이 닮아있었다.
서둘러 메세지 보내고 ~~예약 가능한지 확인하고
카메라를 갖고 가지 않는 바람에 핸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서석동 집은 허물어지고 건물이 크게 들어서 있어서 많이 슬픔
기억자~~~형의 한옥이였던 어릴 적 집과는 달리 일자형 집으로 절반 이상 작은 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이 듬뿍 가는 집이다
"동명동 창조마을 "이라는 이름이 붙은 살레시오 여고 근처의 AIR B&B 숙소
집을 하룻밤 빌리는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관심 있으시면 찾아보시라) ㅎㅎ
쥔장이 어릴 적 이름이 생각나지 않은 친구를 닮아 확인해 보니 아니더라고
서운함
기본 부엌 구성
어릴 적 우리집 이 방은 상하방이였는데
이 집도 상하방이였는데 부엌으로 개조했다는 설명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고 씽크대와 각종 그릇 들이 있고
신기하게도 문도 똑같아~~~
왼쪽옆에는 각종 차 그리고 전자렌지
복도의 분위기도 너무 많이 닮아 있다
그리고 또 다른 감동!!!
아침을 준비해주신다
추가 비용없음
집에서 담근 된장으로 끓여진 된장국 세팅이 빠졌다
월남쌈과 유자 소스 .돼지불고기. 맛있던 깍두기, 물김치
우리가 아침으로 주로 먹는 가벼운 식사
윤기흐르는 쌀밥까지
7인쯤 같이 앉아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다.
조그마한 2인 침실이 2개
사이에 끼여잔다면 6명까지도 가능할 듯
침구도 극세사 침구에 호텔식으로 흰 면 커버가 너무 이뻤다....
(아쉽게도 사진이 빠졌지만 )
호스트가 바로 옆 집에 살고 있어서 하루 저녁은 온전히 우리들만의 공간이였던 곳
밤새 도란 도란 이야기 하고
어릴 적 추억을 되새김질 한 시간
물론 우리 언니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지...
산소까지 달려갔고
새 장가간 형부랑 조카부부 오빠까지 만나고
밝게 웃으며 이야기 했지만 돌아서 내려오는 길엔 목이 메이더라고
언니야
거기는 안아플테고 아니
아무 생각도 흔적도 없을테지...
나중에 만날 수도 없을테고...
그래도 잊지 않고 있다고...
이 좋은 날 혼자 가서 맘이 아프다고
언니 딸 아들 다 ~~~잘 살고 있어..
찬이는 내년에 시험 끝나고 우리집에 놀러온대
혼자 중얼 중얼 거린다.
지금도 가슴이 너무 아파~~~
살아있을 때 이리 이야기 해 줄껄 못했네...
근데 지금도 전화하면 여보세요~~~하고 받을 꺼 같아...
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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