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뭄이 얼마나 심한지 장성호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아침 운동 같이 하는 팀들이랑 함께 한 단풍구경길....
맵시 관장님이 운전해 주시고 빨갛게 물든 단풍들 보러 달려갔더니
군데 군데 아직도 푸른 단풍나무잎들이 많았지만
단풍이 아름다운 연못가에서 증거사진들을 찍고
작은 카메라도 무거워~~~ 안 들고 간게 어찌나 아쉽던지...
다들 핸드폰으로 서로 찍어주고~~~또 찍고
가볍게 나설만한 길이다
이곳에서 한시간 거리의 백양사
아침 일찍이고 평일이고 단풍이 아직 곱게 물들었다는 소문이 안 났던지
관광버스 한번씩 도착했구나~~할 정도로 가끔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 빼곤 걷기 참 좋았던 나들이
소풍때는 빠지지 않는 계란, 고구마 감까지 싸들고 차안에서 하하호호~~~
이런 나들이도 참 좋았다는 (생전 처음으로 이런 구성 소풍을 가 본 듯 ㅎㅎ)
연령도 30대부터 본인까지 ~~
울 조카뻘인 친구들이 언니~~~언니 해주니 그것도 기분 좋았고 (벌써 나이든 티를?)
바짝 말라버린 호수바닥에도 이름 모를 풀꽃들이 폈더라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물을 펑펑써 왔었는데
물 부족 국가가 아니고 물 빈곤국가라는 말이 실감나던 날
화장실 변기에 물 채운 생수병은 넣어놨었고
앞으로 목욕할 때 설겆이 할 때 물을 잠가놓는 습관을 키워야겠다
(어릴 적 일기 쓰던 생각이 나는 글이구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