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이렇게 덥다 덥다 한 적이 또 있었을까?
옷조차 입기 싫을만큼 덥다.,
갱년기와 겹친 여름 남들 두배는 땀을 흘리나 보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줄줄 흘리는 땀방울 세다 정신 잃을 지경이다
갱년기라는 무서운 복병은 냄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나 봐
갑자기 큼큼한 곰팡이 냄새가 나를 괴롭히더라.
근원지를 찾다 보니 가죽소파~~~
해체를 시작했다
한낮~~~이게 무신 시츄에이션?
해체가 되는 뒷판이랑 좌석부분은 베란다로 끌고가 햇빛은 아니지만 바람샤워시켜 두고
몸체 해체해서 아랫부분 즉 거실 바닥부분 닦아내고 보니 사이 사이 히끗히끗한 얼룩들
냄새의 근원지 였나보다
내침김에 본체를 들어내 뒤를 보니 그곳 역시 ......
그상태로 놓아 두고 가죽클리너를 사러 나갔다 왔다.ㅜㅠㅠ
털고 바르고 닦고,.....해체한 쇼파 합체 끝냈다
그게 조금 전이네...
곰팡이~~~라.
세상에 바닥 닦는 것만 신경썼지 누가 쇼파까지 그럴 줄 알았냐고...
작년엔 커텐 뜯어내서 빨았었는데~~~
아직 샤워 전인데도 왜 이렇게 개운한거지?
ㅎㅎ
갱년기를 겪는 이야기 누가 디테일하게 알려주면 좋겠다.
손발이 붓고 저리고 아침에 일어나 발 딛을려면 아~~~~~하고 아프고(이 증상은 지금은 지나갔음)
땀이 많이 나고,.
몸이 평상시와 다르면
??? 이거 암인가? 하는 건강염려증까지....
감퇴된 아니 아예 사라진 성욕까지 변화 하는게 한 두가지가 아닌데 바로 얼마전까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일이다
어린 시절 갑자기 생리를 시작하면서 변화하던 내 모습에 얼마나 놀랬던가.
그 일을 지금 다시 겪고 있다....
이 찌는 듯한 더위와 함께..
이유없는 짜증,. 게으름, 침잠......
이나이면 으례 겪는 일일까? 아니면 너무 한가해서 나만 겪는 일이냐고요.
다들 추상적인 이야기들 뿐인지라 알아 들을 수가 있어야지....
손만 탔나? 했었다,,,
팔목까지는 하얀데 손만 까맣더라,,,, 봄에 많이 탔나 보다~~했었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약과 비타민 C를 먹었더니 손이 팔하고 똑 같은 색이 되더라
ㅠㅠ 혈액순환이 안됐던 건가봐...
약을 먹으면서는 아침에 붓는 일이 적어지네...
다들 이래서 약을 먹는구나~~~~
그냥 약을 먹어라~~~라고만 하지 구체적으로 왜 먹는질 몰랐다...
이제 챙겨먹고 있다.
지금도 땀이 줄줄 흐른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땀을 흘린적이 없었다 무지하게 더운 날에도....
갱년기란 이런 건가봐...
짜증도 많이 나고 몸도 변하고 생각도 변하고 ~~~
사춘기 그 때만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닌가봐...
내게 다시 찾아온 사추기....이젠 봄 春이 아닌 가을 秋
천천히 지기 시작하는 시기인가봐
이 시간을 잘 넘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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