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해서 삼대가 만났다지...
큰언니와 그 딸 그리고 그 딸
울 아부지가 만나고 가신 유일한 증손녀와 그리고 증손자.
넷째언니의 딸과 그 딸.....
그리고 우리 아이들
모두해서 보니 여자들만 아홉이더라.
물론 빠진 아이들도 많고. ㅎㅎ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고3짜리 하루 방학이라고 데불고 서울까지 다녀왔다는.
밖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시원한 집에서 언니가 차려주는 맛있는 밥 먹고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가숙제 하나 얻어서 왔습니다
아직 어린 세연이~~~가 엄마 껌딱지가 되어서 조카 얼굴이 헬쓱한 게 걸리긴 하지만 우리 또한 지나온 길이라...
여전히 꼬마할머니 잘 안아주는 시우 시현이...(안기는 느낌이 너무 좋아~~~)
한달 휴가를 한국 학교 꼬박꼬박 다니고.....엄마 닮았는지 손재주가 좋아서 만들어 놓은 것을 보니 흐뭇~해
팔팔한 울 집 두 딸들 덕분에? 아니면 때문에?
코엑스까지 갔다가 명동으로 진출...
에고 얘들아 느기 엄만 힘들더라...
지하철에서 자리만 보이면 얼른 들어가 자리차지 하는 신공 펼치고....
막차 놓쳐서 심야버스 타고 오는데 무슨 우등버스가 에어컨에선 뜨끈뜨끈한 기운이 쏟아져 나오고
좌석 팔걸이는 고장 나서 세워지지도 않고 맨 뒷자석에서 고문을 받았네..
집에 돌아오는 12시 45분
터미널 근처에 차 세워두고 다녀오니 맘이 편하더라. 무심한 남편님께서는 푹 주무시고 계시고....
딸기랑 까미만 꼬리치며 반겨주더라
꽃보다 할배~~~의 박근형을 보면서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는 건 나 뿐이 아니였더라는
모습뿐 아니라 하는 행동까지도 닮았더라.
우리들이 모이면 그리워 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우울할 거 같았는데...
세대가 바뀌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시간이 갈수록 간 사람들을 떠 올리면서 웃을 수 있는...
나도 언젠가는 갈 것이고
내 모습도 그리 기억될 테지..
아쉽게도 단체사진 한장 남길 걸~~
또 잊어버렸다...
작은 딸이 찍어놓은 세연이 사진만 많아~~~
껌딱지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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