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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정신없는 날들

이지222 2021. 4. 2. 22:59

 

자화상

팝아트 라는 건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우쩼든 흉내내서 그려보기...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아니 젊었던 시간을 떠 올리고 그려보라고 하더라.

내 기억 속에 있던 모습인지 어쩐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주름 없는 내 모습이 기분좋게 한다.

조금 더 과장되게 그렸어도 좋았을텐데....

요즘 염색에 노인미술심리상담도 배우고 패션디자인도 배우고 기타등등 머리속이 과부화 상태

금방 시험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으니 ...

 

거기에 아파트 동대표도 뽑아야 한다고 해서 일주일동안 또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하겠다는 사람도 없고

나온 사람 중엔  본인의 잘못은 잊은 채 동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이가 있었다

자기 집 화장실에서 물이 새 아랫집 드레스룸이 물바다에 곰팡이가 생겼는데 4개월을 미뤄 겨우 고쳐주면서

관리실이 잘못했다고, 그래서 관리소장놈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출마했단다

선거장소를 지키는 내게 그런 이야기를 구구절절이 하시더라

결과는 해당동 주민이 아예 투표를 안하거나 반대표를 줘서 낙마,,,,

관리실이나 경비 아저씨들은 그분 눈에 띄기만 하면 욕먹는 일이 부지기 수 였다는 하소연

우리 아파트 슈퍼 갑질 어르신이라는 건 안 비밀이였다는데 나만 몰랐음..ㅎㅎㅎ

겨우 나보다 두살 연상이시더라만 다들 어르신이라 부르더라고,,,

소장님은 나보다 아홉살이나 많으신데 놈이라고 면전에서 ~~~

많이 외로우신 거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이가 없든지, 소통하는 이가 없어서 더 외곬수가 되어 애먼 소리를 하는건가 하는 짐작만 해본다

딱 한번 본 내게 애먼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걱정스럽더라...

 

어제는 몸살끼가 있어 조퇴를 했다

겨우 이틀동안 선거장소 지키고. 방문투표까지 하다보니 갑자기 움직여서 그랬었는지

너무 힘들어서 .....

 

일찍 집에 와서 약먹고 일찍 자고 푹 쉬었더니 기력 회복,,

 

오늘은 조금 일찍 집에 돌아오는 길에 도로가에 피어있는 벚꽃이 겨우 눈에 들어오더라.

화들짝 피어 있는 벚꽃에 눈이 부셨다

거기에 살짝 덥기까지...

내일쯤 절정일텐데 주말 비가 온다는 소식

오늘은 벚꽃 구경을 가고 싶었는데 남편에게 벚꽃보러 갈걸 그랬나? 했드만 사람들이 많으니 가지 말자고.

본인이야 운동하러 가는 곳이 벚꽃 명소라 벌써 물리게 봤을테지만 난 아직 제대로 못봤다구.

우쨌든 간만에 한가한 시간이 너무 좋다.

다음 주 시험하나 있고 숙제로 앞치마를 하나 만들어가야 하고....

그래도 늘 한가하던 사람이 바쁘게 한달을 보내고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쉬는 시간이니까...

갑자기 휴일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봄이 가고 있는 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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